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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아일리아 특허 만료 눈앞…바이오시밀러 선점 경쟁 본격화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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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8조원 규모의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 등으로 관련 환자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은데요. 국내 바이오사들은 선두그룹으로 달리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도 기대됩니다. 정희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독일 바이엘과 미국 리제네론이 공동개발한 '아일리아'.

3대 실명 원인 질환으로 꼽히는 황반변성을 치료하는 약입니다. 2019년 전 세계 매출 8조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입니다.

아일리아의 물질특허가 내년 일본과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잇따라 만료되면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고령화와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매년 황반변성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아일리아가 1병당 80~9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이기 때문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가 나온다면 높은 매출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이사
미충족 수요가 많은 안과질환 속에서 치료제로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로 대체가 이뤄진다고 하면 그 동안 굉장히 고가였던 안과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허가받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없는 상황. 세계 각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곳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7월 임상3상에 진입했으며, 이미 환자 모집을 완료했습니다.

현재 임상3상 환자모집을 완료한 곳은 미국의 마일란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두 곳뿐입니다.

이 외에 셀트리온과 삼천당제약, 알테오젠도 임상3상에 들어갔거나 착수단계에 있습니다.

현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단계에 있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6~7개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선두권에 자리잡으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개발사가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쳐놓은 제형특허 장벽도 잇따라 회피하면서 다른 국가의 경쟁사들 보다 빨리 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청당제약과 셀트리온은 이미 임상3상에 들어갔으며 각각 내년 2분기와 하반기 임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알테오젠도 올해 글로벌 임상3상을 시작하기 위해 지난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임상 및 판매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된 아이리아 바이오시밀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또 다시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입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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