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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었다" 소비심리 회복에 기대감 커지는 외식업

주요 외식업체 매출 3월 들어 상승세
"5인 이상 집합금지 해제돼야 추가 회복"
박동준 기자

사진/뉴스1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백신 접종 개시. 신학기 시작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일부 외식업체의 경우 이달 들어 매장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조심스럽게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은 3월 1일부터 10일까지 일평균 홀 매출이 지난 1월 같은 기간에 비해 110% 급증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BBQ 역시 매장 매출이 늘고 있다. 2월 마지막 주 홀 매출은 2월 첫 주에 비해 43% 상승했다. 특히 홍대나 건대 등 대학가 인근 매장의 경우 67% 성장해 전체 매장에 비해 상승폭이 더 컸다.

M&A 시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받은 외식사업들이 시장에 대거 매물로 나왔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대표적인 사례다.

CJ는 뚜레쥬르 매각을 위해 사모펀드와 최근 까지 매각을 논의했지만 매각 대신 기업가치를 높이기로 결정했다. CJ 관계자는 "외식업황이 지난해 바닥을 찍고 최근 들어 소비심리가 회복돼 매각 대신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잡혔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배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 뚜레쥬르의 지난해 하반기 배달 서비스 매출은 상반기에 비해 70% 넘게 올랐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다른 외식 브랜드들도 올해 들어 회복세다. 빕스 인천예술회관역점, 어린이대공원점 등은 2월 마지막 주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매출은 전주 동기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더플레이스 여의도IFC점도 37% 신장했다.

SPC의 외식 브랜드 중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도 연휴 이후 홀 매출이 10% 정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9일 발표한 경제동향 3월호'에서 "소비자심리지수와 경기심리지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95.4보다 2.0포인트 상승한 97.4를 기록했다.

한 외식업체 관계자는 "각 업체마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손님들이 매장으로 다시 오시고 있다"며 "다만 5인 이상의 집합금지를 포함한 영업 제한들이 풀려야 예년 수준의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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