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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투자 vs 문어발 확장…제약·바이오 신규사업 러시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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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약·바이오 산업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습니다. 반대로 다른 산업군에서는 바이오 업계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는데요, 업종 특성상 장기투자가 필요한 산업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문정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달 말부터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열립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먹거리 사업의 등장입니다.

최근 성과에 힘입어 여러 사업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인데, 의약품만 의존해서는 지속 성장을 이끌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동국제약은 동물용 의약품 사업, 셀트리온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신풍제약과 한미약품, 종근당 등 의학·약학 연구 개발 수탁업의 안건을 올립니다.

앞서 원료 의약품 매출 비중이 높은 경보제약은 재활 운동기기와 같은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했고, 차바이오그룹은 글로벌 세포 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해 경력 공채 모집이 한창입니다.

해마다 국내 의약품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자 다른 산업에서도 제약·바이오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기존 초정밀 의료장비를 제조하던 넥스턴은 사명을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로 바꾸고 신약과 백신 연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고, 자동차 부품 기업인 세원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유통 기업의 바이오 산업 진출도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려의 시선도 존재합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 진입장벽 기준이 높다는 것은 실패 위험도가 높은 것이고요 단기적인 이익 실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죠.]

바이오 붐이 있었던 3년 전, 사명까지 바꾸며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가 불과 몇 년 만에 사업을 접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또 일부 기업들은 경영진의 배임·횡령 사태로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습니다.

무분별한 사업 다각화가 자칫 본업 경쟁력마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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