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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문어아저씨의 정체는? 탁구선수 유승민 “용기를 전하고 싶었다”

김수정 인턴기자

문어아저씨의 정체는 탁구선수 유승민이었다.

2일에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아기염소에 맞서는 복면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무대에서는 용궁예식장과 문어아저씨가 맞붙었다. 두 복면가수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OST ‘지금 이 순간’을 선곡해 열창했다.

부드러운 목소리와 무대를 감싸는 웅장한 울림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용궁예식장과 절절한 목소리로 진심을 다해 노래한 문어아저씨의 매력 대결이었다.



두 복면가수의 대결 결과 17대 4로 용궁예식장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문어아저씨는 강산애의 ‘넌 할 수 있어’를 부르며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문어아저씨의 정체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탁구의 전설 유승민이었다.

유승민은 솔로곡으로 ‘넌 할 수 있어’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도쿄 올림픽이 90일도 남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면서 선수들이 굉장히 힘들게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외로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그 이유가 힘들고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관심이 없고 분위기도 안 오르고 해서 '넌 할 수 있어'를 선곡해 최선을 다해 불렀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나이가 많다는 오해를 받는다고 한 유승민은 “올해 40세다. 그런데 재작년에 주례를 본 적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20분에 방송된다.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MTN 온라인 뉴스팀=김수정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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