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나스닥 2.6%↓
신아름 기자
사진=뉴시스 |
인플레이션 우려로 대형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나타나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4.94포인트(0.1%) 내린 3만4742.82를 기록했다.
다우는 장중 300포인트 넘게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3만5,000선을 넘겼지만 장 막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역시 전일 대비 44.17포인트(1.04%) 밀린 4188.4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50.38포인트(2.55%) 급락해 1만3,401.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 2% 이상 떨어졌고 테슬라도 6% 넘게 하락했다. 페이스북도 4% 이상, 아마존과 넷플릭스 역시 3% 넘게 하락했다.
알파벳은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하향에 2% 이상 밀렸다. 캐시 우드의 아크혁신 상장지수펀드(ETF)는 5% 급락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로 밀렸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개되며 증시가 일제히 내렸다. 기본 소재 공급이 폭발적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인플레 우려가 커졌다. 구리 선물은 사상 최고로 올랐고 철광석은 10% 넘게 뛰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5년 기대 인플레이션(BER)과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은 2011년과 2013년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시카고 소재 킹스뷰자산관리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공급축이 다시 세워지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지 아니면 한동안 계속될지를 놓고 시장의 전망이 오락가락한다"고 말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