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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계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탈세혐의' 조사

박미라 기자

사진=창펑자오 바이낸스 CEO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세금 탈루 혐의 등으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IRS)이 바이낸스가 세금을 탈루하고 돈세탁을 한 혐의를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국세청 등 미국의 관련 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만연하고 있는 불법을 뿌리 뽑기 위해 바이낸스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이미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에 또 다른 충격을 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미당국 조사와 관련해 "우리는 법적 의무를 매우 진지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규제 및 법 집행 기관에 협력하고 있다"며 "바이낸스는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강력한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트위터를 통해 "오늘 많은 고통이 있다. 어떤 이에게는 고통이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시인했다.

2017년 설립된 바이낸스는 조세 피난처로 잘 알려진 케이맨 제도에서 설립됐고, 싱가포르에 사무실을 두고 있지만 단일 본사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계 회사인 바이낸스는 자체 코인도 발행하고 있다. 바이낸스 코인은 시총이 862억 달러로, 시총 3위의 가상화폐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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