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네이버 직원 비극 추모열기, '네이버 지도' 불매운동으로 번져

앱스토어 네이버 지도 앱 평점 1점대 하락
서정근 기자

직장내 위계 서열상의 괴롭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네이버 직원의 죽음에 대한 추모 열기가 네이버 지도 서비스 불매운동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유명을 달리한 네이버 직원과 해당 직원에게 어려움을 준 것으로 지목되어 직무정지를 당한 네이버 임원들이 모두 네이버 지도 서비스 제작과 운영을 담당하는 CIC(사내 독립 조직) 네이버 글레이스(Glace)에 몸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애플의 집계에 따르면 앱스토어에 등재된 '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 앱의 평점은 1.8점(5점 만점 기준)에 그치고 있다. 총 1만5000개의 평가를 기반으로 산출된 평점이다. 앱스토어의 평가 및 리뷰 란에는 별점 1개(별 다섯개 기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앱 평가 최신 리뷰에도 "젊은 감성을 주장하는 회사에서 무능력하고 인간 이하의 상사가 들어오면 결과물이 산으로 가더라구요" "안 쓸란다, 한 가정의 남편, 아버지를 지워버린 맵", "아내를 두고 자살한 개발자 심정이 얼마나 참..." 등과 같이 앱 고유의 기능과 성능과는 무관하게 추모와 애도를 담은 메시지들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의 경우 16만개의 리뷰를 바탕으로 평균 평점이 3.4점으로 집계된 상황이다.

아이폰을 쓰는 젊은 IT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추모열기가 앱스토어 버전에 집중된데다, 보다 광범위한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구글 버전의 특성상 평점 하락폭이 앱스토어 버전에 비하면 크지 않다. 관련한 리뷰도 최근 업데이트 이후의 품질 변화와 기능적 측면을 지목하는 리뷰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IT 개발자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도 네이버 지도 앱 업데이트 직후 관련한 미비점에 대한 '품평'이 이어지며 "네이버가 관련해 진상조사와 책임자 징계를 엄정하게 단행하기 전까진 카카오 등 타사 제품으로 이용 대체 가능한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는게 맞다"는 독려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고인이 네이버 지도 개발 관련 현업 종사자였던 점, 촉박한 일정에 맞춰 업데이트를 준비하며 고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매운동을 하는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지도 서비스를 만든 해당 조직에서 가해와 부조리가 벌어진 만큼 불매로 대응하는 것이 맞다"는 반박도 나오는 양상이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