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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중복청약 금지에 펀드로 눈 돌리는 투자자들

공모주 중복청약 오는 20일부터 금지
공모주 펀드 투자 대안으로 급부상
조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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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주부터 일반 투자자의 공모주 중복 청약이 금지됩니다. 소액 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 계좌로 청약에 참여해 공모주 주식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막힌건데요. 증권사가 공모주 청약 수수료를 인상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에 더해 공모주 중복 청약까지 금지되면서, 소액 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 전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조형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청약 경쟁률 1,000대 1을 넘어설 정도로 높은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공모주 시장.

소액 투자자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더 많은 공모주를 받기 위해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어 청약에 참여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하나의 계좌로만 청약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일반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IPO(기업공개) 공모주에 대한 중복청약 및 중복배정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20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일반 배정 물량 증가와 균등배정 제도 도입으로 일반 투자자가 수혜를 받아왔는데, 중복청약 금지로 인해 이러한 수혜가 사라젔기 때문입니다.

특히 청약 수수료 영향을 받지 않고, 경쟁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공모주 펀드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일구 에셋원자산운용 부사장 : 일반 청약자의 경우에는 작년과 동일한 문제로 '빅 딜'이나 '핫 딜'같은 경우 배정 물량이 적기 때문에, 투자한 금액 대비 수익 규모가 적다. 그래서 공모주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좀 더 메리트가 있게 다가오지 않겠나 이런 예상을 해 봅니다.]

실제로 공모주 직접 청약이 아닌 펀드로 우회하는 전략을 선택하는 투자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현재 공모주 펀드의 설정액은 6조 5,610억원 수준에 달합니다.

올해에만 3조원 넘는 자금이 몰려 든 영향입니다.

올해 하반기 카카오뱅크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급 기업의 상장이 줄지어 예정된 상황.

중복 청약 금지로 일반 청약을 통한 공모주 확보 기회가 줄어들어, 공모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입니다. (root04@mtn.co.kr)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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