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앞당겨진 금리인상 시간표에 '충격'…다우 0.77%↓

뉴욕 주식시장이 금리인상 시간표를 앞당기면서 16일 큰 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대형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66포인트(0.77%) 하락한 3만4033.6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89포인트(0.54%) 내린 4223.70으로 밀렸다.

다만 기술주는 낙폭이 크지 않았다. 나스닥 지수는 33.17포인트(0.24%) 내린 1만 4,039.6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약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시간표를 사실상 앞당겼기 때문이라고 시장은 분석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를 보면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위원 18명 중 13명이 2023년 중 금리인상을 점쳤다. 점도표는 향후 금리 전망을 각 위원이 점으로 찍어 표현하는 것이다.

또 이날 연준은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을 3.4%로, 경제성장률은 7%까지 끌어올려 통화정책 정상화가 기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을 사실상 예고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고용난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은 더 높고 지속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재 미국 경제상황은 기준금리 인상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