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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고공행진에 정유-화학사 '울상'...앞으로가 더 걱정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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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면서 이를 원재료로 제품을 만드는 정유, 화학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데 비해 제품 가격의 상승 속도가 더뎌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가가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국제유가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 2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72.1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석유화학회사들은 일반적으로 유가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원유 가격이 상승하는 만큼 제품가격이 오르지 못하면 마진이 줄어드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등 주요 제품들의 가격과 원료가격 간 차이, 스프레드는 3~4월 고점을 찍은 후 낮아지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이 호재로 여겨졌던 정유사들의 입장도 이번엔 조금 다릅니다. 유가가 상승하는데 비해 정제마진은 1달러대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재고평가이익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될수 있지만 추세적인 실적개선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제마진이 확대되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유가 상승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내년에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도 나왔습니다.

[심수빈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선임 연구원
하반기에도 유가는 충분히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미국의 산유량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OPEC도 증산에 속도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재격인 유가 상승 속도를 제품 가격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정유·화학사들의 가시밭길 경영이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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