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이탈리아·벨기에 등 유럽서 자가진단키트 판매 허가"

수젠텍 항체신속진단키트.

수젠텍은 코로나19 자가진단용 항원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Ag (self-testing)'에 대해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 주요 유럽국가에서 제품 판매 허가를 18일 밝혔다.

벨기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항원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자가진단용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수젠텍은 현재 스위스와 그리스 등에서도 개별국가 차원의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중동 바레인으로부터 정식허가를 받는 데 성공해 판매 준비를 본격화하는 등 유럽 이외에도 해외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인허가 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젠텍의 항원 진단키트는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 바이러스의 항원 부위를 진단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에 영국이나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수젠텍은 설명했다.

수젠텍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해 일부 국가에서 자체 추가 검증 절차를 거쳐 허가를 진행한다"며 "현재 유럽 CE 적합성 인증(CoC) 허가를 보유한 진단키트 제조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유럽 기업들이 관련 허가를 가진 제조사들을 찾아 발 빠르게 계약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럽은 2학기 등교를 시작하는 나라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개인용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