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국내 기관 투자자와 '벤처투자 현황 및 전망' 논의
'제38차 뉴욕국제금융협의체' 화상회의로 개최조형근 기자
'국부 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한국 정부 및 공공 투자기관, 민간 금융기관, NEA(New Enterprise Associates)와 함께 '벤처캐피탈 업황 및 투자 기회'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투자공사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17일 '제38차 뉴욕국제금융협의체'(New York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KIC와 참석자들은 벤처투자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벤처투자운용사 NEA의 CEO인 스콧 샌델(Scott Sandell)은 투자업계의 화두인 기술기업, 벤처업계 현황 및 변화 등을 소개했다.
스콧 샌델 CEO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기술 발전과 혁신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졌고, 이에 따라 테크 섹터 투자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투자 역시 최대금액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서브 섹터에서 투자기회가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장 후기 단계(Late-Stage) 및 Pre-IPO 단계 기업에 대한 높은 밸류에이션 및 투자 기회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투자 검토 시 기업의 수익 창출력과 사업모델 견고성(durability)을 심도 있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콧 샌델 CEO는 유망한 벤처투자처로 ▲소비자 직접 판매(D2C: Direct to Consumer) ▲기업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이버보안 ▲차세대 신약개발 등의 분야를 꼽았다.
한편 한국투자공사는 글로벌 금융중심지에 위치한 해외지사(뉴욕, 런던, 싱가포르)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 및 민간 금융기관과 우수한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외지사 국제금융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