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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현미경]큐라클, 설립 5년만에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3개 보유…비결은?

세계 유일 혈관내피세포 특화 신약 플랫폼 확보…올 3월 기술이전 성과 전망
정희영 기자



"혈관 관련 난치질환에 대해 새로운 과학적 개념에 근거해 플랫폼을 만들고, 유효한 물질을 개발해 전임상, 임상을 통해 발전시키는 등 새 길을 열고 있는 기업입니다."

권영근 큐라클 의장은 7일 서울 여의도에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권 의장은 한국혈관학회회장과 국제 혈관생물학 총회(IVBM2020) 사무총장을 역임한 혈관 기초 신약 개발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큐라클은 권 의장이 2016년 설립한 혈관질환 특화해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설립 5년 만에 신약 후보물질 발굴은 물론, 전임상을 거쳐 임상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을 3개나 확보하고 있다.

사업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에 있다. 혈관내피세포에 특화된 신약 개발 플랫폼인 'SOLVADYS' 플랫폼으로 인체 내피세포 기반 혈관내피기능장애를 저해하는 효과적인 질병 표현형 스크리닝을 거쳐 기전 약효검증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신개념 플랫폼이다.

권 의장은 "혈관내피세포의 누수와 염증과 사멸을 차단하는 저분자화합물을 종합 스크리닝을 통해서 새로운 다중 저항성을 가진, 다중 작용하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대표적 플랫폼으로 당뇨 황반부종 치료제 'CU06-RE'가 있다. 세계 최초 경구용 치료제로 신생혈관 억제제가 충족하지 못하는 효능을 개선하고 경증환자부터 중증환자까지 적용 가능하다. 현재 'CU06-RE'는 미국 임상1상을 진행중이다.

권 의장은 "현재 황반변성 치료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nti-VEGF'의 경우 안구내주사 약제이기 때문에 지속, 장기적인 치료가 어려울뿐만 아니라 무반응 비율이 40%에 달한다"면서 "CU06-RE는 경구용 치료제로 환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초기부터 말기 환자까지 사용 가능하고, 병용투여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제품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회사는 임상2상부터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폐와 심장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파이프라인으로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로 글로벌 최초 경구용 신섬유화 억제제를 꼽을 수 있다. 현재까지 당뇨병 신증을 치료하기 위해 고혈압과 당뇨를 낮추는 약물이 사용되고 있느나 중증 이상의 환자에서 근본적인 원인인 섬유화를 막는 치료제는 없다.

권 의장은 "CU01 황산화 및 섬유화 억제를 직접 치료할뿐만 아니라 간, 폐 등 타깃 적응증 확대가 용이하고, 무엇보다 저분화 화합물이라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시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CU01의 경우 국내 임상2a상을 올 3월 완료했으며, 우수한 효능 및 안정성을 확인했다. 회사는 올해 말 식약처에 임상2b/3 IND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파이프라인으로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U03'을 소개했다. 노인성 습성 황반변성에 대한 경구용 천연물 신약으로 현재 임상2a상을 환자등록을 완료했으며, 올해 말 임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새로운 개념의 신약 물질인 만큼 글로벌 제약사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빠르면 올 3분기에 기술이전 계약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권 의장은 "CU06-RE의 경우 한 기업과 눈에 대해서만 미국과 유럽 시장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으며, CU03도 중국 기업들이 상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빠르면 올해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계약금 수취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4년 기술이전 계약에 더해 'CU01'이 상용화가 되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일어나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큐라클은 이달 중순 이후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2만~2만5000원이다. 8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13~14일에 청약이 진행된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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