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밀맥주' 대박 낸 세븐브로이, 코스닥 상장준비 착수
이르면 내년 초 상장 예정기업가치 약 800억원으로 평가돼
임규훈 기자
한 편의점에 곰표 밀맥주가 나란히 진열돼 있다(자료=CU) |
'곰표 밀맥주'의 성공으로 주목받은 수제맥주 제조기업 세븐브로이가 증시 입성을 추진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로이는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증권사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내년 상장한다면 세븐브로이는 지난 5월 상장한 제주맥주에 이어 두 번째 수제맥주 상장 기업이 된다.
세븐브로이는 2003년 서울역 민자역사에 연 하우스맥주 전문점 '트레인스'가 시초다. 이후 2011년 중소기업 최초로 맥주 제조 일반면허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수제맥주 제조사업에 나섰다. 국내 최초 에일맥주인 '세븐브로이 IPA'를 시작으로 10년간 다양한 수제맥주를 출시해왔다.
가장 큰 인기를 끈 제품은 대한제분과 합작해 만든 '곰표 밀맥주'다. '곰표 밀맥주'는 지난해 5월 출시돼 3일만에 초도물량 10만 캔이 완판되며 주목을 모았다.
최근 세븐브로이는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얼머스인베스트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받고 아이디벤처스와 키움증권에게 4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을 예정이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평가한 세븐브로이의 기업 가치는 약 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규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