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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신약개발 기업' 우뚝..다양한 R&D 전략 결실

아이리드비엠에스, 지분 인수…제약사 사내벤처 성공 사례로 꼽혀
정희영 기자



일동제약이 신약개발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는 물론, 다양한 R&D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이같은 R&D 전략이 결실을 맺으면서 신약개발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신약개발전문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에 13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아이리드비엠에스 주식 260만주(지분 40%)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아이리드비엠에스 지분 투자는 제약사 사내 벤처 운영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의 사내 벤처팀으로 시작해 지난해 독립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2019년부터 중앙연구소 내에 사내벤처 형식의 프로젝트팀(TFT)을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다"면서 "사내벤처는 오픈 조직이라 회사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의 투자 유치나 기술이전 계약 등의 수익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 활성화하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신약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2016년이다. 3세 경영인인 윤웅섭 대표가 2016년 취임한 후 연구개발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공격적인 R&D 투자에 나선 것이다.

일동제약의 매출 대비 R&D 비중을 보면 2017년 10.5% 2018년 10.9%, 2019년 11.1% 2020년 14.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실적부진에도 R&D 비중을 19.5%까지 늘렸다.

뿐만 아니라 올 1월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 등 R&D 투자를 확대해 임상 속도를 올리겠다는 전략으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회사는 이같은 공격적인 R&D 투자 전략을 통해 현재 종양 9개, 간질환 5개, 중추신경계질환 3개, 안구질환 3개, 대사성 질환 2개 등 24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일동제약은 신약개발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다양한 R&D 투자 전략을 모색하기도 했다.

국내외 유망 바이오 벤처를 발굴해 직접 투자하거나 투자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해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투자 수익을 실현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셀리버리 투자가 꼽힌다. 일동제약은 셀리버리와 파킨슨병치료제(iCP-Parkin)을 공동 개발에 나서면서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3.04%를 확보했다. 셀리버리가 코스닥에 상장한 후 2019년 3월 보유 지분을 88억원에 매도해 68억원의 투자 이익을 거뒀다.

일동제약은 올 3월 말 현재 연구개발 바이오벤처 '이니바이오(40억원)' 외에 체외진단의료기기 업체인 '엔젠바이오(27억원)', 희귀 난치성질환 신약개발 바이오 업체인 '아보메드(60억원)'에 투자했다. 이 외에 대사성 희귀질환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레졸루트(Rezolute)에도 34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또 신한글로벌헬스케어투자조합 제1,2호(비상장)에도 50억원을 투자해 간접적으로 바이오벤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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