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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화면으로 국내외 OTT 즐긴다… 급성장하는 OTT 셋톱박스

크기 작아 휴대 간편·약정 없이 사용 가능.. 케이블TV, OTT 셋톱 통해 신규 고객 확대
이명재 기자

딜라이브 'OTTv'

각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OTT 셋톱박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OTT 셋톱박스를 일반 TV와 연결하면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보던 콘텐츠를 대형 TV 화면으로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해외에선 로쿠, 애플TV가 대표적이다. 로쿠 플레이어를 통해 일반 TV에서 자신이 구독한 OTT를 시청하고 애플TV 셋톱박스를 설치할 경우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물론 넷플릭스 등 타 OTT도 연동해 보는 것이 가능하다.

국내에는 딜라이브 OTT 박스(OTTv)를 이용하는 20~30대 젊은 층이 크게 늘고 있고 인기에 힘입어 제품 누적 판매 50만대를 기록했다. 딜라이브 측은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확대해 향후 3년 내 3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케이블TV, IPTV 이용자들은 OTT 박스만 구입하면 지역에 상관없이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고 별도의 약정 없이 기기 안에 포함된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4만여편의 무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유튜브를 비롯해 웨이브, 왓챠 같은 OTT는 물론 동영상 시청 소비가 가장 많은 MZ 세대를 겨냥해 '재열 ASMR', '공대생 변승주' 등 여러 인기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도 골라서 볼 수 있다.

케이블TV는 OTT와의 상생을 통해 가입자 락인, 신규 회원 유치를 노리는 한편 실시간 스트리밍과 VOD 서비스를 비롯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지원하는 'OTT 신디케이터'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IPTV 고객에게 애플TV플러스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해주는 형태로 애플과 제휴를 논의하는 등 IPTV-OTT간 협업도 가속화되고 있다.

OTT 셋톱박스는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하고 동영상 시청 소비가 늘고 있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산업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경진 가천대 교수는 "케이블TV, IPTV를 보는 이용자들이 여전히 많으며 최근엔 가입 해지 후 OTT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OTT 셋톱박스는 코드 커팅을 막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며 "각종 디바이스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에게 셋톱박스 형태로 편리하게 OTT를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수요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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