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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기름집의 녹색 대변신…친환경 체질 개선 속도

[MTN hip]본업인 정유 비중 줄이고 배터리, 수소사업 투자에 집중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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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유 사업이 중심이어서 소위 '기름집'으로 불리기도 하는 국내 정유업계가 앞다퉈 녹색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정유, 석유화학 비중을 줄이고 배터리, 수소 사업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건데요. 세계적인 탈 탄소 흐름에 맞춰 친환경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달 초 사업의 중심 축을 '탄소'에서 '그린'으로 전환한다고 공식 선언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등 친환경 사업을 키우는 반면 40여 년 동안 본업이었던 정유 사업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2025년까지 30조 원을 투자해서 그린 사업 비중을 지금의 30%에서 70%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와 자산구조, 정체성을 전면적이고 근본적으로 혁신해 나가고자 합니다.]

최근 현대오일뱅크는 석유제품 탱크 임대 사업인 현대오일터미널 지분의 90%를 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1,800억 원에 이르는 매각 대금으로 블루수소 등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서입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사업을 늘려 현재 85%인 정유 사업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0%대로 축소할 계획입니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 또한 정유사업보다는 수소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2024년까지 연산 1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에쓰오일은 대주주인 사우디아람코와 협력해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를 활용한 액화수소 사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통 기름집의 정유 축소, 그린 사업 확대 움직임은 '탄소 중립' 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거스를 수 없다는 판단에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팀장: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에너지 공급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또 친환경 관련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4위로 탄소 배출 주범으로 꼽혀온 정유산업.

탈 탄소, 에너지 대전환 이란 세계적 흐름 속에서 현재의 사업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업계의 고민이 대대적 체질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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