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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팔이 짜주는 우유"…'디지털 낙농' 성큼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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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람 일손을 최대한 줄이는 것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중인 우리 농업에서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입니다. 최근 정부와 민간 기업이 협력해 국산 로봇 착유기를 개발하면서 그동안 전적으로 사람 손에 의지했던 낙농가에도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유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젖소가 착유기로 스스로 걸어 들어오자 로봇팔이 자동으로 우유를 짜기 시작합니다.

로봇팔과 착유기에는 3D 카메라가 달려있어 착유컵을 정확한 자리에 부착할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세척, 착유, 소독 작업이 연이어 이뤄져 노동 시간의 42%를 차지했던 우유짜는 일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박창규 황골목장 대표: 로봇 착유기를 도입하기 전에는 하루 여섯시간 착유 노동에 시달렸으나 현재는 한 세시간 정도, 반 이상 줄었습니다. 노동시간이.]

그동안 외국산 로봇 착유기를 사용하던 농가는 생체 정보를 수집하더라도 이를 외국의 개발 회사로 보내야 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던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국산 로봇 착유기는 5개 분야, 90여개 생체 정보를 생산하고 수집합니다.

이는 농촌진흥청의 빅데이터 관리시스템으로 보내져 디지털 정보로 가공되며 질병 예측과 생산성 관리 등에 사용될 계획입니다.

[박범영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우리나라의 생체정보가 외국으로 나가는 부분을 우리가 지킴으로써 데이터 주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되겠습니다. 내년 연말까지 다섯 곳에 시범설치해서 완성도를 높인 다음에 국내 농가에 보급하고자 합니다.]

국산 로봇 착유기 가격은 2억 원 내외로 기존 외국산 대비 60% 수준입니다.

60대 이상 고령 농민이 48%에 달하는 낙농업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는 효자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찬입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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