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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필리핀 코로나 대응에 2억 달러 추가 지원…EDCF 3배 상향

한-필리핀 공적개발원조 정책협의서 결정...협력사업도 발굴
천재상 기자

필리핀 마닐라 농구장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정부가 필리핀 현지의 긴급한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보건·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2억 달러를 추가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우리나라와 필리핀 정부는 화상으로 '제2차 한·필리핀 공적개발원조(ODA) 통합 정책협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재원을 통한 코로나19 긴급 차관 지원에 이은 추가 지원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EDCF 재원으로 필리핀에 1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긴급 대응 차관을 승인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장기·저리의 차관 지원 기금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차관은 필리핀의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국가적 긴급 재난 대응 역량 강화 용도로 활용된다.

양국 정부는 EDCF 기본 약정에 따른 차관지원 한도액을 2026년까지 종전의 3배 수준인 30억 달러로 증액 갱신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필리핀이 신남방 중점 협력 국가로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점 등에 주목해 지원 한도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또 양국 간 그린·디지털, 보건·의료 등 EDCF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점과 공공 인프라 개발 협력 수요, 코로나19 대응 수요 등을 고려했다.

양국 정부는 'PGN 해상 교량 건설 사업'과 같은 EDCF 중기 지원 대상 후보 사업도 발굴했다.

PGN 해상 교량 건설 사업은 필리핀 중부 비사아스 지역의 파나이섬-귀마라스섬-네그로스섬 등 3개 섬을 연결하는 총 32㎞의 해상교량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5년부터 6년간 총사업비 36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총 사업비 3억4천만 달러를 들여 필리핀 루손섬을 중심으로하는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의 사업도 추진한다.

디지털 뉴딜에는 루손섬 학교·병원 등에 브로드밴드 서비스 연결망을 구축하는 '국가브로드밴드 통신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그린 뉴딜에는 루손섬 팜팡가 지역에 하천과 제방을 구축하는 ‘기후변화 대응 2차 사업’을 추진한다.

이종화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필리핀에 대한 ODA는 1987년 이래 지속 확대돼 누적 8억1000만 달러에 이르렀다"며 "신남방정책의 핵심 개발협력 파트너인 필리핀에 대한 유·무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재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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