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3% 급락 마감…"국채금리 급등에 디폴트 우려까지"

사진 = 뉴시스DB.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국채 금리가 3개월 만에 최고로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연방정부 폐쇄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시를 압박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69.38포인트(1.53%) 떨어져 3만4299.9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지수는 90.48포인트(2.04%) 밀려 4352.63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역시 423.29포인트(2.83%) 급락해 1만4546.5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의 일일 낙폭은 각각 지난 5월, 3월 이후 최대였다.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이 증시에 악재가 됐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1.567%까지 치솟으며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국채금리는 지난주 연방준비제도가 이르면 11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채무상한과 관련해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치가 이어진 점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마감시한 30일 안에 새 예산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 미국의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 혹은 국가부도와 연방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