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제조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 98.4…역대 최고치

자료=중견기업연합회

제조업 부문 중견기업의 4분기 경기전망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비제조업 부문 중견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국내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21년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그 결과 제조업 부문 중견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97.7대비 0.7포인트 상승한 98.4를 기록했다. 내수와 영업이익, 생산규모 등 다양한 지표에서 역대 가장 높은 전망 수치가 나왔다.

특히, 자동차와 전자부품 업종이 제주업 부문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분기 큰 폭으로 감소했던 자동차 업종 경기전망지수는 19.8포인트 반등한 108.7을 기록했고, 전자부품 업종 경기전망지수는 6분기 연속 100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비제조업 부문의 경기전망지수는 93.2로 전분기 98.7 대비 5.5포인트 하락했다. 건설부문이 10.1포인트, 부동산·임대 부문이 9.5포인트 각각 하락하면서 비제조업 부문 경기전망지수가 네 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국내 수요 감소, 업체 간 과당 경쟁, 가격 경쟁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비제조업 부문 전망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견련이 진행하는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는 8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중견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전분기 대비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다수,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다수인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