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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옵션으로 TDF 시장 35조원 성장"…"수익률 상위권' 한화운용 TDF 강화

디폴트옵션 도입…"TDF 시장 10조→35조 성장" 전망
한화자산운용, 수익률 1~3위권 차지해 '두각'
개인솔루션본부 신설…"내년 점유율 확대에 총력"
조형근 기자

사진=머니투데이 DB

"현재 10조원 규모인 TDF(타깃데이터 펀드) 시장은 내년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으로 5년 내에 3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변재일 한화자산운용 WM솔루션운용팀장은 15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퇴직연금이 확정급여형(DB)형에서 확정기여형(DC)으로 전환되고, 연금 계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TDF 시장이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TDF 시장이 10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나, 실질적인 성장은 디폴트옵션이 도입되는 내년부터라는 설명이다.

TDF는 고객의 은퇴 시점에 맞춰 전문가(자산운용사)가 알아서 투자 자산 비중을 조절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은퇴 시점이 오래 남아있을 때 주식 등 위험 자산 비중을 높이고, 은퇴 시점이 다가올 수록 안전 자산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8년 TDF의 총 운용 규모(순자산)은 1조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10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여기에 더해 내년 6월부터 디폴트옵션이 시행되면서 더 많은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적립금을 운용해주는 제도로, 고객은 원금보장 상품을 포함해 자산배분 펀드, TDF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변재일 팀장은 "미국의 경우 2006년 디폴트옵션이 도입된 이후 TDF 시장이 연평균 25% 이상 성장했다"며 "한국 TDF 시장도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20~25%씩 성장해 시장 규모가 5년내 35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산배분 펀드의 경우 고객이 은퇴 시점에 맞춰 추가적인 매수·매도를 해야 하지만, TDF는 상품 자체가 은퇴 시점에 맞춰 운용된다"며 "근무시간에 시장 상황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모든 근로자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TDF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화자산운용도 적극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자산운용은 개인솔루션본부를 신설하는 등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변 팀장은 "내년에는 시장 점유율 확보에 총력을 가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의 TDF 시리즈(한화 LifePlus TDF)는 동종 상품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해 자금 몰이 중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한화 LifePlus TDF 2045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종류C-P'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87%로, 동일 빈티지(타겟 은퇴시점)와 동일 클래스 펀드 14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 '한화 LifePlus TDF 2035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종류 C-P(연금저축)'와 '한화 LifePlus TDF 2020 증권자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종류C-P(연금저축)'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변 팀장은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 특성을 고려해 각각 전략을 짜고, 원·달러 환율과 주식시장이 보완 관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 해외 주식 투자 시 환 헤지를 시행하지 않은 점 등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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