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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화제人] 백양희 라엘 대표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는 퍼스널 케어 브랜드 ‘라엘’”

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라엘 백양희 대표
김성운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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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라엘 백양희 대표
진행: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기자

펨테크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여성을 뜻하는 영어 페미닌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를 조합한 단어로 여성의 건강에 초점을 맞추는 소프트웨어, 제품, 서비스 등을 의미하고 있는데요. 오늘 파워인터뷰 화제인에서는 미국에서 펨테크 기업으로 시작해 현재 글로벌 여성 웰니스 브랜드로 성장 중인 라엘의 백양희 대표 모시고 사업 현황과 계획에 대해 이야기 자세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대표님 바쁘신 가운데 이렇게 참석해 주셔서 우선 감사드립니다. 우선 시청자분들에게 라엘 브랜드가 어떤 곳인지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엘은 2017년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인 여성 3명이 공동 창업한 퍼스널 케어 브랜드입니다. 저희가 시작은 유기농 페미닌 케어로 시작을 했고요. 한국에서는 저희가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유기농 페미닌 케어에서 많은 카테고리로 진출을 했는데요. 생리용품 이후에는 여성 위생용품, 비건 클린 스킨케어 또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까지 진출해서 여성을 위한 360도 웰니스 케어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Q. 처음에 미국에서 한인 여성 세 분이 모여서 창업을 하셨다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창업을 하시게 되셨는지 구체적인 계기가 더 궁금한데요.

A.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다른 산업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라엘을 시작하기 전에 저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영화 배급 일을 오래 했고요. 하지만 대기업에서 약 8년 정도 근무를 하다 보니까 대기업 문화에 대해서 회의가 좀 들고 뭔가 사람들의 라이프에 직접적으로 제가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게 되었습니다. 또 제가 경영학도로서 또 MBA로서 많은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제가 직접적으로 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그런 포지션에 가고 싶었고요. 그런 찰나에 제가 제 공동 창업자 두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뭔가 우리가 여성을 위한 브랜드 또 여성의 건강과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증진시킬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을까라는 얘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저희가 이제 펨케어라고 ‘패드, 탐폰 시장에 조금 더 유기농 성분으로 제품을 만들면 승산이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또 많은 유학생들 또 이민자분들이 한국에 갈 때마다 한국 생리대를 미국에 많이 사오세요. 그만큼 한국 제품이 많이 품질이 우수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한국에서 제조를 해서 미국에 유기농 내추럴 펨케어 제품을 출시하면 정말 좋은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사실 선망의 대상이 되는 대기업에서 일하시다가 새로운 도전하러 나오시기에 상당한 두려움도 컸을 것 같은데요. 어떠셨나요?

A. 아무래도 제가 유학을 가게 된 계기가 ‘할리우드에서 한번 엔터테인먼트 쪽에 진출해 보겠다’ 라는 꿈을 갖고 갔기 때문에 그 꿈을 버리고 완전히 180도 다른 창업의 길로 들어가기가 좀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당시에 제가 직장 경력이 한 15년 정도 있었기 때문에 내가 여기서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새로운 일을 할 수도 있고 또 이렇게 미국에서 마음이 맞는 여성 창업자 3명이 만나기가 쉽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이건 다시 올 수 없는 기회가 되겠다고 생각해서 더 나이가 들고 늦기 전에 한번 제 인생에서 좀 크레이지한 일을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론칭 6개월 만에 아마존에서 유기농 패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비결이 있을까요?

A. 사실 이제 아마존은 국내 소비자들이 잘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굉장히 도미넌트한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이고 지금은 굉장히 경쟁이 치열하지만 사실 5년 전만 해도 그렇게까지 특히 펨케어 쪽에서는 대기업들이 많이 투자를 하지 않는 그런 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어디에 론칭을 할까 처음에 조사를 하다가 많은 여성분들이 사실 아마존에서 쇼핑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유기농 펨케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쇼핑하는 분이 굉장히 많으신데 거기에 들어가 있는 제품들이 사실 품질이 그렇게 좋은 제품들이 없었고 리뷰들이 별로 좋지가 않았어요. 저희가 좀 얼리무버로서 아마존에 론칭 해서 아마존 유기농 펨케어라는 키워드를 저희가 장악하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빠르게 다른 대기업들이 진출하기 전에 저희가 론칭한 게 비법이 될 수 있었고요. 또 저희가 콘텐츠도 고객들이 굉장히 좋아할 만한 효율적인 콘텐츠를 론칭하고 또 계속해서 아마존 광고를 최적화하면서 빠르게 첫 페이지에 가고 또 구매전환을 올릴 수가 있었습니다.

/사진=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라엘 백양희 대표


Q. 현재 미국의 펨케어 시장 현황이 어떤지 궁금하고 그 안에서 라엘이 어느 정도 위치인지도 궁금합니다.

A. 미국의 펨케어 시장규모는 33억달러 정도로 굉장히 큰 규모고요. 우리나라 시장규모와 대비하면 한 8, 9배 정도 굉장히 큰 규모입니다. 근데 구조가 좀 다른데요. 우리나라는 생리대에 많이 집중되어 있는 시장이고 미국 같은 경우는 생리대도 있지만 탐폰도 있고 요즘은 틈새이기는 하지만 생리컵이라든지 생리팬티도 있고 다양한 종류의 펨케어 제품들이 공존합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우리나라가 2017년도에 생리대 파동이 난 이후에 굉장히 많은 고객분들이 유기농 내추럴한 제품으로 옮겨가셨어요. 그런데 미국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는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이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유기농 내추럴 카테고리가 아직은 시장 점유율이 한 10% 미만 정도로 작지만 앞으로 성장잠재력이 있는 좋은 시장인 거죠. 저희가 스타트업 브랜드로서 대기업과 계속 경쟁해서 올라가야 되는 그런 어려움은 있지만 또 보람된 일을 하고 있고요. 라엘이라고 하면 사실 미국 펨케어 시장에서는 디지털을 굉장히 잘하는 브랜드, 저희가 이제 아마존 1등으로 유명하다 보니까 디지털로 시작을 해서 디지털을 굉장히 잘하는 브랜드 또 유기농 생리대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아무래도 생리대로 시작을 한 회사이기 때문에 생리대로 유명하고 또 마지막으로는 한국에서 이민 온 창업자들이 만든 브랜드라고 해서 또 K-뷰티 스킨케어까지 론칭을 했고 펨케어뿐만 아니라 스킨케어까지 아우르는 그런 포괄적인 퍼스널 케어 브랜드로 또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Q. 화장품 사업으로 확장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A. 저희가 처음에 라엘 생리대를 론칭해서 성공을 맛보고 난 후 어떻게 해서 계속 저희 브랜드를 성장시킬 것이냐 브랜드 비전을 많이 고민했는데요. 저희가 처음에 라엘을 시작했던 것은 여성을 위한 브랜드 또 여성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생리를 하는 딱 첫 번째 주뿐만이 아니라 저희가 호르몬 주기 4주를 다 아우르는 그런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생리용품 이후에는 위생용품을 봤고 또 개인적으로 제가 생리주기를 너무 싫어했던 이유가 생리하기 며칠 전에 늘 뾰루지가 나고 성인여드름에 시달렸거든요. 그만큼 많은 여성분들이 호르몬 주기가 달라짐에 따라서 피부 트러블이 굉장히 심한데 저희가 처음에는 마스크팩 4종류와 또 여드름 패치를 론칭하면서 월경주기별 스켄키어라는 콘셉트를 개발했어요. 그래서 그게 사실 굉장히 미국 분들한테 좋았고 또 여드름 패치가 미국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그런 제품이었는데 저희가 성인여드름을 위한 솔루션이라고 마케팅을 하면서 그 부분이 굉장히 어필이 좋았고 그 성공을 바탕으로 해서 저희가 여드름에 좋은 화장품들을 계속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Q. 디지털 기반으로 성장한 브랜드라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미국에서 현재 오프라인에도 진출해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미국에서 오프라인 진출은 상당히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좀 비결이 있다면 어떤 점이었을지?

A. 저희가 굉장히 운이 좋게도 2019년도에 미국 대형마트 타깃에 진출했고 그다음에 현재는 월마트, CVS, 월그린 등의 대형마트에 다 입점한 상태인데요. 우선은 제품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연히 저희 제품을 보는 바이어들이 제품을 써보고 굉장히 좋은 피드백을 줬고 또 아마존에서 저희가 잘하는 게, 누구나 아마존에 가서 저희 리뷰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고객들이 우리 제품에 대해서 좋은 리뷰를 남기고 또 우수성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지를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바이어들이 아마존 리뷰와 고객들 반응들을 고려해줬고요. 또 다음으로는 저희의 창업스토리에 대해서도 바이어들이 굉장히 흥미를 많이 가져줬어요. 아무래도 이민자 출신, 아시안 여성들이 만든 브랜드가 많지 않다 보니까 그 사이에서 저희 브랜드가 많이 튀었고, 또 그전에는 K-뷰티로 유명하지만 코리안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페미닌 케어는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한국 기술을 이용한 페미닌 케어 브랜드라는 점도 어필 많이 하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스킨케어까지 포괄해서 하는 퍼스널 케어라는 브랜드 때문에 또 많은 바이어들한테도 어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요즘은 한국에서도 참 반갑게도 라엘 브랜드를 자주 접할 수 있게 됐는데요. 한국에 역진출이죠, 어떻게 보면. 역진출하시게 된 배경과 소비자들이 실제로 라엘을 어디서 좀 편하게 접할 수 있는지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A. 저희가 미국에서 사실 시작한 브랜드인데 2018년도에 라엘코리아 저희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한국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한국에 2017년도에 생리대 파동이 난 이후에 많은 고객분들이 아마존에 와서 쇼핑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아마존에서 1등하는 유기농 생리대를 사셔서 한국으로 배송받기 시작하신 거죠. 그래서 한국 이름들을 저희가 많이 보게 되었고 또 많은 유통업체 분들이 라엘에 대해서 알게 되시면서 한국 진출을 요청하셨고 그런 계기로 사실 저희가 계획은 하고 있지 않다가 2018년도에 우연히 저희가 공동 창업자 한 분이 한국으로 이사를 오면서 라엘코리아를 오픈하게 되었고요. 현재는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다 저희 제품을 만나보실 수도 있고 또 작년 말 같은 경우는 저희가 건강기능식품까지 진출을 하면서 계속해서 저희 제품 포트폴리오도 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여성용품 넘어서 이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까지 뛰어드셨어요. 어떤 배경에서 또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시작하게 되셨을까요?

A. 아까 인터뷰 초반에도 계속 말씀드렸지만 라엘은 여성을 위한 브랜드, 여성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요. 우리가 여성의 건강을 생각했을 때 입고 바르고 밖으로 쓰는 제품들도 있을 수 있지만, 사실은 또 몸 안을 다스리는 게 굉장히 효과적이거든요. 저희가 론칭한 제품들이 다 저희가 기존에 갖고 있는 제품들과 일맥상통해요. 그래서 PMS 솔루션, 월경 케어를 위한 솔루션, 질 유산균, 요로 건강 등 여성들이 가장 트러블이라고 생각을 하는 그런 웰니스 제품부터 저희가 출시를 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여성의 건강과 웰니스를 위한 그런 테마로 저희가 건강에 관련된 제품들을 할 계획입니다.

Q. 미국에서 시작해서 이제는 한국 그리고 더 많은 나라로 발을 뻗히고 계신 것 같아요. 어디까지 가실 계획이신지 글로벌 진출 현황과 계획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A. 우선은 미국이 저희의 메인 시장이고요. 그다음은 한국이고. 나머지 저희가 한 16개 국가에 현재 진출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오피스를 만들어서 직접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미국 오피스에서 캐나다, 유럽은 저희가 아마존을 통해서 진출한 상태이고 한국 오피스에서는 중국, 일본 그리고 동남아 시장을 저희가 보고 있고요.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고 테스트를 하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Q. 이렇게 쭉쭉 뻗어 나가시니까 투자도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지난해에만 해도 3500만 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하셨다고요. 어디에 어떻게 쓰실 계획입니까?

A. 네. 저희가 상당히 운이 좋게 작년 초에 3,500만 달러를 유치했고 많은 부분은 마케팅과 제품 개발에 쓰일 예정입니다. 그래서 제품 개발 같은 경우는 저희가 말씀드렸듯이 건강기능식품을 론칭하면서 개발비와 여러 가지 테스트 비용이 들었고요. 또 미국 같은 경우는 지금 스킨케어가 굉장히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계속해서 뷰티 쪽 신제품 개발에 이 투자금을 쓰고 있고, 또 두 번째로는 저희가 굉장히 많이 인재를 확보했어요. 그래서 미국 같은 경우는 저희가 브랜드 마케팅에 신경을 쓰기 위해서 마케팅 전문가들을 모셨고, 한국 같은 경우는 세일즈 팀을 조금 더 보강했고요. 마지막으로는 콘텐츠를 이용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같은 경우는 지금 틱톡이 굉장히 대세예요. 그래서 그전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마케팅을 많이 했었다면 요즘은 틱톡을 통한 여러 가지 인플루언서들이 만드는 교육 콘텐츠, 또 저희가 직접 개발하는 콘텐츠 등 여러 가지 콘텐츠를 이용해서 꾸준히 여성들의 웰니스를 증진할 수 있는 그런 교육 콘텐츠도 만들 예정이고요. 또 다양한 그런 시도를 통해서 저희의 올가닉 내추럴 제품과 브랜드도 많이 알릴 예정입니다.

Q.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넘어서 여성의 전 생애에 필요한 토탈 케어 브랜드가 되겠다, 이것이 라엘의 목표인 거잖아요. 결국에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 좀 더 자세하게 풀어주신다면 어떨까요?

A. 사실 저희가 미국에서 쓰는 마케팅 문구는 ‘홀리스틱 사이클 케어’(Holistic Cycle Care)라는 그런 문구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홀리스틱이라는 말이 영어로는 굉장히 흔하게 쓰는 말인데 제가 찾아보니까 이게 직역하기가 쉽지는 않은 단어더라고요. 사전을 찾아보면 전체론적인, 포괄적인 이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저희는 여성의 호르몬 주기를 봤을 때 첫 주만이 아니라 4주를 다 포괄하는 그런 홀리스틱 사이클 케어를 해주고 싶다, 이런 의미를 포괄하고 있고요. 그래서 생리용품뿐만이 아니라 위생용품, 스킨케어 이제 건강기능식품까지 다 도전을 한 거고요. 또 여성의 생애를 좀 길게 봤을 때는 사실 호르몬 주기라는 게 청소년기에 초경을 하는 그 시기, 또 아기를 낳기 직전의 시기, 아기를 낳은 후에 여성의 몸이 또 달라지는 시기, 또 이제 폐경기를 앞두고 있는 여성들의 변화가 오는 시기 그래서 저희는 이런 여성들의 호르몬 주기와 신체 변화에 계속 옆에서 동행하며 오랫동안 여성분들과 함께하는 그런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Q. 한국에서는 엄마와 딸을 위한 초경 클래스 포미포켓 캠페인 이런 여러 가지 활동을 하셨더라고요. 미국에서는 어떤 캠페인 같은 게 있을까요?

A. 저희가 비영리단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서 기부를 중심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요. 미국 같은 경우 LA에서 홈리스 문제가 상당히 심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같이 일하는 단체가 Happyperiod이라는 단체가 있는데 그 창업자가 홈리스들이 사는 지역에 갔더니 거기에는 홈리스 여성들이 생리용품이 없어 바로 그냥 피를 흘리면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저희와 파트너십을 통해서 저희가 월경키트를 만들어서 홈리스 여성한테 제공하는 그런 활동을 하고 있고요. 또 다른 비영리 업체로는 ‘I support the girls’라는 업체가 있는데 저희가 어린 친구들, 학생들에게 기부를 하고 또 본인들의 그런 셀프케어를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그런 교육 콘텐츠도 같이 만들고 있습니다.

/사진=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라엘 백양희 대표


Q. 미국에서 이제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라엘인데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어요. 이 비결 아까부터 얘기를 해주신 것 같은데 그래도 또 숨겨둔 비결이 더 있을 것 같아서요. 좀 더 설명해 주신다면요?

A. 네, 우선 첫 번째로는 저희 제품 퀄리티를 말씀드리고 싶고요. 저희가 처음에 창업을 할 때 정말 여성을 위한 브랜드, 우리가 쓰고 싶은 그런 제품들을 만들자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늘 저희는 좀 더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늘 노력을 하거든요. 한 예로 저희가 아마존 리뷰를 계속 분석하면서 그때그때마다 저희가 공장에서 다시 제품을 만들 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부분들을 계속 찾고 있고 개선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저희가 좋은 제품, 제품 퀄리티에 갖고 있는 헌신이 저는 첫 번째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런 좋은 제품은 사실 한국에서 인정받고 미국에서 인정받으면 전 세계 어디를 가든지 인정을 받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저희가 가장 집중을 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저희의 유니크한 스토리텔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의 이런 창업 스토리도 여성 창업자들이 시작해서 여성으로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점 또 아까 말씀드렸던 그런 홀리스틱 케어라는 그런 콘셉트가 다른 업체들에서 많이 채용하고 있지 않은 콘셉트이거든요. 그리고 저희가 한국에 제품개발팀이 있기 때문에 K-뷰티로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서 그런 홀리스틱 케어 스토리텔링이 또 굉장히 유니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저는 저희 팀원들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 저희가 한 5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5년 만에 지금은 전 세계에 70명이 넘는 그런 스타트업으로 지금 많이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지금 여성 직원들이 거의 95%가 넘는 상황이고 많은 분들이 사실 라엘의 미션과 라엘의 제품력을 보시고 회사에 합류해서 굉장히 열정적으로 일을 해주고 계세요. 그래서 이렇게 한 명 한 명의 그런 노력과 힘으로 여태 저희가 올 수 있었던 것 같고 앞으로도 저희가 이런 열정과 노력을 통해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Q. 회사의 여직원 비중이 90%를 넘어선다고 얘기를 주셨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창업을 꿈꾸는 여성 후배들도 많이 있는데 사실 쉽지만은 않거든요.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A. 저는 사실 늘 꿈꾸는 삶을 살았고 늘 도전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제가 후배들을 만날 때도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도전을 해봐라, 두려워하지 말고 한번 시도를 해봐라, 이런 조언을 많이 주고는 합니다. 하지만 창업이라는 길이 쉽지 않다는 얘기는 꼭 덧붙여서 하고요. 저는 아이디어가 정말 참신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렇게 검증을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조사와 분석과 전문가 인터뷰와 그런 여러 가지 자료를 통해서 본인이 그 아이디어를 정말 참신하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그다음으로서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고 또 생각해요. 창업의 길이 업앤다운이 굉장히 심하고 또 영어로는 롤러코스터 라이드라고 해서 계속 좋은 날이 있고 안 좋은 날이 있고 굉장히 힘든 시기들이 또 있기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신력과 단단함이 사실은 창업자, 성공한 창업자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퀄리티인데요. 그래서 본인이 메탈을 강하게 만든 이후에 창업을 한다면 성공이 따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상당히 여성들을 위해서 많은 부분에서 공헌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혹시 이런 질문 드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남성용품에는 혹시 관심이 없으실지요?

A. 네. 아직까지는 저희 회사 미션 자체가 여성을 위한 브랜드,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브랜드를 만들다 보니까 남성 제품을 따로 개발은 하지 않고요. 미국에서는 사실 좀 재미있게도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저희 여드름 패치가 굉장히 효과가 좋거든요. 그래서 여드름은 사실 남성분들도 여드름 패치는 똑같이 쓰면 효과를 보실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저희 이제 스킨케어 제품 같은 남성분들도 쓰고 있고 하지만 지금 마케팅은 계속 여성분들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Q. 라엘이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굉장히 궁금한 부분인데요. 올해 이제 새해가 밝았습니다. 대표님, 새해 목표와 계획도 있으실 텐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2023년도는 저희 라엘이 이제 생리대 회사에서 웰니스 브랜드로 거듭나는 굉장히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저희가 올해 새로 확장하는 뷰티 제품들이 많이 있고 또 유통업체들이 많이 있고요. 한국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건강기능식품을 통해서 또 더 웰니스 스토리를 많이 전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계속 응원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저희도 계속 최선을 다해서 좋은 제품 또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드릴 수 있는 그런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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