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채권시장안정펀드에 5조 지원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채권시장안정펀드에 최대 5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유동성 공급을 통해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지영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최대 5조 원의 자금을 투입합니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이 채권시장안정펀드에 출자하는 금액의 50%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기금과 은행, 보험사 등의 출자를 받아 1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조성해 이르면 다음달 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보:
"채안펀드는 어디까지나 민간투자방식이 퇴색되지 않게 하고
한은이 금융안정에대한 의지를 나타내주는 수준을 5조원이라고 보고 결정한 것입니다."

지원은 각 금융기관이 펀드에 출자하는 금액의 50%한도에서 한은이 국고채를 사들이거나 통화안정증권을 중도환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한 은행이 채권시장안정펀드에 1억 원을 출자할 경우, 한국은행은 5천만 원을 지원해 이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국고채를 사들이거나 통안증권을 중도환매하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유동성 지원으로 최근 크게 위축됐던 회사채 등 크레딧물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펀드가 조성돼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시장 금리 하락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체 펀드 조성 규모 10조 원은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어, 펀드가 시장에 구체적인 효력을 나타내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tn이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