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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매각..치킨게임으로 파국?

머니투데이 강기택 이새누리 기자2009/01/15 10:58

대우조선해양 매각의 지급조건 완화 등 본계약 조건을 놓고 매각주체인 산업은행과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의 입장이 극명히 대비되면서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

자칫 딜이 깨질 경우 매각대상인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산은, 한화 모두 패자가 되는 길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한화그룹은 산업은행에 그룹이 보유한 자산을 넘기되 대신 한화가 사기로 한 대우조선해양 지분(51%)의 60%는 먼저 사고 나머지 40%는 나중에 사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산은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리며 거부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화는 "산은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더이상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화는 "재무적 투자자를 확보하거나 인수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등 모든 방법이 막힌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유일한 대안"이라며 "이 방안이 진정성을 갖춘 최후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지난 9일 산은에 제출한 자금조달 계획안에서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이 자체 자금 1조원을 포함해 대한생명 지분 21%(1조7000억원)와 갤러리아백화점(1조2000억원) 장교ㆍ소공동 빌딩(6000억원) 등 모두 4조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또 산은과 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한 전체 대우조선해양 지분의 60%를 먼저 사고 나머지는 3∼5년 뒤에 사들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화는 아주그룹이 대우캐피탈을 채권단으로부터 인수할 당시 현금이 부족해 분할매입한 사례를 근거로 이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산은은 지난 13일 한화의 자금조달 계획안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이 미흡해 인수대금을 충당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화의 분할매입안에 대해서도 '3월말 완납'이라는 양해각서(MOU)에 위배된다면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대우 산은 실장은 "당초 체결한 MOU에 따라 3월 말까지 잔금을 완납하지 않는 어떤 방법도 고려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30%의 지분을 가진 한화에 경영권을 부여하는 데 대한 논란이 있으며 매각공고안에 없던 분할매각을 수용하는 것 역시 탈락한 기업들로부터 공정성 시비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산은이 한화에 자금계획안을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지만 한화는 "보유자산에 대한 가격산정이나 분할매입 등에 대해 논의도 해보지 않고 미흡하다는 평가를 언론에 흘렸다"며 "산은이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통해 한화 자산을 사줄 의지나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한화 내부적으로는 산은에 낸 방안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딜을 깰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천재지변적 상황에서 산은이 분할매입 같은 최후의 카드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더이상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그룹이 뿌리째 흔들리면서까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한화는 대금지급 방식을 둘러싸고 "당초 맺은 MOU에서 한발짝도 양보할 수 없다"는 산은의 원칙론이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딜이 깨질 것에 대비한 책임을 면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는 딜이 깨진다면 확인실사를 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산은에 귀책사유가 있다고 주장할 태세다. 한화는 "잔금납입일까지 확인실사를 못한다면 계약은 자동해지되는 것"이라며 이는 실사 기회를 주지 않은 산은의 책임이지 한화의 책임은 아니라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매각대상인 대우조선해양까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매각이 표류되면서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 부실, 통화옵션 파생상품인 키코(KIKO) 가입에 따른 손실 등 중요한 경영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게 됐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차질도 우려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발주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경영권 불안정'이라는 리스크는 수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각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직원들의 동요나 피로감도 상당한 실정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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