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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의 은행들, 봄은 언제쯤 오나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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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실물 경기침체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은행들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기업과 가계 대출, 신용카드 연체 손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예대마진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일한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지난주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성장률은 마이너스 4%대로 떨어뜨렸고, 오늘 윤증현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은 마이너스 2%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침체를 공식화한 겁니다.
 
경기침체는 기업과 가계의 수입 감소로 이어집니다. 수입이 줄어 연체나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가 증가하면 은행들의 손실은 늘 수밖에 없습니다. 자칫 적정한 자기자본을 유지하는 게 벅찰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대신경제연구소 김윤기 경제조사실장:
"기업구조조정과 경기침체 시기 기업은 재고조정을 한다. 한계기업은 퇴출되거나 워크아웃에 들어간다. 금융권 대손충당금 부담이 증가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대손충당금은 9조9000억원으로 일년전보다 120% 증가했습니다.

금융계에서는 신한지주가 2조원의 순이익을 의식해 충당금 적립에 소극적이었던 반면 내일 실적을 공개하는 국민은행은 보다 공격적으로 손실을 반영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올해 충당금 적립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조선 건설사를 넘어 산업 전반에 걸쳐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침체에 부동산과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가계의 카드 대출 연체율도 높아질 조짐입니다.

한국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과정에서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가 확대되며 은행들은 순이자마진(NIM)에서 득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대출금리가 하락하며 올해는 NIM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스탠드 업]
춘래불사춘, 봄이 오고 있지만 우리 은행들은 요즘 봄을 느낄 처지가 아닙니다. 윤증현 장관을 비롯한 2기 경제팀의 어깨가 무거운 이윱니다.
 
MTN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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