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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귀환' 현대차 경영승계 본격화

강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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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몽구 회장의 외동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1년만에 기아차 사내이사로 돌아왔습니다.
기아차를 흑자 기업으로 바꾼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정몽구 회장의 경영승계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2005년 3월, 36세의 나이로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며 경영 일선에 나선 정의선 사장의 앞날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정 사장이 경영능력을 채 검증받기도 전에 기아차 실적은 뚝 떨어졌습니다.

급기야 지난 해 3월, 정 사장은 대표이사 자리를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일년 만에 정 사장은 화려한 복귀를 알렸습니다.

오늘 열린 기아차 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은 3년 임기의 사내이사에 재선임됐습니다.


정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던 지난 2006년과 2007년 기아차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해 3000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

흑자전환은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이 낳은 로체와 포르테, 쏘울 등의 신차들이 큰 힘이 됐습니다.


이들 신차의 개발과 출시 뒤엔 지난 해 대표이사직을 물러난 후, 해외 영업과 디자인 경영을 전담하며 와신상담했던 정 사장이 있었습니다. //

전문가들은 정 사장의 재선임으로 정몽구 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이번 주총을 끝으로 경영 결정권이 있는 등기이사와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그만큼 아들 정의선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겠단 겁니다.

하지만 다른 이사와 달리 기아차의 대주주인 정 사장의 일선 복귀가 경영 독립성을 해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선웅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소장
"정의선 사장은 글로비스 라든지 기아차와 내부 거래 관계가 이
있는 여러 회사들의 등기이사나 대주주로 있기 때문에 이들과의
이해관계 충돌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과연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지 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시장 침체로 기아차는 올해 사업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올해가 정 회장 부자의 경영 승계 작업에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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