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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펀드변경, 있으나마나...

권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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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러분 실적배당형으로 펀드와 보험의 중간형태라고 할 수 있는 '변액보험'을 아실 겁니다. 펀드별 주식편입비율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인데요. 하지만 바꿔 타는 시기를 놓쳐 손실에 발이 묶인 채 내버려두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권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최근 주가 상승으로 변액보험 수익률도 회복되고 있지만 누적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KB Star변액유니버셜(글로벌이머징마켓),'과 'AIG매직스타변액연금(미국주식형) 등 더러는 누적수익이 마이너스 40%대나 됩니다.

변액보험 가운데 이처럼 손실이 큰 것은 보험사의 운용잘못도 크지만 고객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가입자는 자신의 성향에 따라서 다양한 펀드들로 일년에 최대 12번까지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는데, 보유중인 펀드의 손실이 커 평가손실을 확정하면서 갈아타는 고객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권재정 / 서울시 용산구
"월 납입액이 20만원이고 3년 납입한 뒤 7년동안 두는, 계약기간 10년짜리 변액보험을 들었는데 아직 해약을 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커서..."

주가회복기에도 많은 변액보험들이 주식펀드 비중을 줄이지 못한 게 그 반증입니다.

실제로 '미래에셋LoveAge인사이트변액유니버셜'은 투자내역 중 주식형펀드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인사이트혼합형펀드만 40%가까이 편입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선 보험설계사들은 장기투자라는 명목으로, 갈아타기를 만류하는 상황입니다.

[전화인터뷰] A씨 / 변액보험 FP
"펀드변경은 신중해야 돼요. 수익률을 저해할 수 있거든요. "

변액연금 수익률이 가까스로 플러스로 돌아선 뒤, 보험업계는 코스닥시장에서 12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중입니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 주식을 편입해 수익률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여집니다.

코스닥의 과열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요즘, 보험사의 코스닥 주식 매수는, 이제 겨우 원금보장을 누리게 된 고객들에게 또한번 쓴맛을 안겨주는 게 아닌지 우려됩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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