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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직장내 '소리없는' 감염우려

장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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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신종 플루가 빠르게 퍼지면서 직장 내 감염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가 의심된다고 해서 회사를 쉽게 안 나갈수도 없는 상황이라 자칫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장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직장 내 감염우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영등포에 위치한 이 대형병원에는 신종플루 검사를 받기 위해 하루 평균 40명의 직장인이 찾아옵니다.

이 중 5명 정도가 확진환자로 판명되는데, 문제는 이러한 결과를 검사한 지 24시간이 지나서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자 스탠드 업]
진단서가 없이는 병가를 내기 어려운 우리나라 관행상 직장 내 소리없는 전염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할지라도 쉽게 병가를 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문형배(직장인, 서울시 종로)
업무가 과중해서 오래는 못 갈것 같고, 잠시 다녀와야죠.

[인터뷰] 양성모(직장인, 서울시 이태원)
확실하지도 않은데 법석 떠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까.

사정이 이런데도 기업들은 예방책만 내놓을 뿐,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는 직원이나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A그룹
만약에 확진 환자 발생할 때의 메뉴얼 그런건 없는데...

전문가들은 신종플루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할 때, 기업차원에서 예방 뿐만 아니라 감염 의심 직원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우흥정 -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부교수
직장내 감염은 급속도로 퍼지고 인력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따라서 빨리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CDC에서 지침을 만들어 기업에 권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도 정부가 앞장서서 기업에 지침을 내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장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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