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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가중...'묻지마 계약'도 등장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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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의 40%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전세난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겨울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셋값이 나날이 오르자 가격 상승분을 월세로 전환하는 '반전세'에 이어 전셋집을 선점하기 위한 묻지마 계약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입주 2년차 아파트가 밀집한 송파구 잠실동 일댑니다.

전세 재계약 시기가 도래한 요즘 이 아파트 109제곱미터의 전셋값은 5억 원 남짓.

한달 새 5천만 원이 올랐고 2년 전 입주 당시와 비교하면 무려 2배나 뛰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물량이 없어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자녀의 학교를 위해 이주한 학군수요가 많다보니 세입자들은 2배 가까이 오른 전셋값 상승분을 월세로 전환하면서까지 재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태 / 잠실1단지 공인중개사
"1,2단지 다 통틀어서 1만 가구 정도 되는데, 전세 물량은 단지별로 20가구 정도 밖에 안됩니다. 거기서 융자가 많은 물량 등을 빼면 실제 매물은 5~6가구 정도 밖에 안된다고 보면 됩니다."

재계약 시기를 맞은 단지의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서울 강남지역 전셋값 상승률은 7.6%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평균으로는 7.1% 올라 지난 2002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조금이라도 일찍 전셋집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전세 물건이 나오면 물건을 보지도 않고 계약을 곧장 성사시키는 수요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화로 사전예약을 신청하겠다는 전세 대기수요도 생겨났습니다.

[인터뷰] 이문형/ 잠실2단지 공인중개사
"자기가 잘 알고 거래하는 중개업소에 물건이 나오면 제일 먼저 연락을 주십사하고 얘기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40% 급감해 공급부족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셋값 고공행진을 잡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기 전에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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