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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매 장세에 자문형랩 편입 종목 크게 증가

김주영

< 앵커멘트 >
자문형랩은 '소수 종목에 압축 투자'하는 방식으로 고수익을 내며 지난해 5조원까지 늘어났는데요. 순환매 장세에서 종목별 대응이 어려워지자 최근 편입 종목을 20개 안팎으로 크게 늘렸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주영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높은 수익을 내며 뭉칫돈을 쓸어 모았던 자문형랩의 운용전략이 바뀌고 있습니다.

뚜렷한 주도주 없이 조선ㆍ 금융 등으로 빠른 순환매가 펼쳐지는 장세에서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해서는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브레인투자자문은 지난해 7~10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지만 최근 22~25개로 편입 종목을 늘렸습니다.

압축투자로 유명한 케이원투자자문도 기존 4~7개에서 20개 내외로 종목 수를 늘렸고 레이크투자자문과 한가람투자자문도 15~18개로 투자 종목을 확대했습니다.

[녹취] A투자자문사 대표이사
"하루는 이 종목이 오르고 하루는 저 종목이 오르고..펀드처럼 50-60개로 늘리기는 힘들고 업종 대표주나 전략 종목 중심으로 비중을 조절하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자문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것은 조정 장에 대비해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몸집이 커지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B투자자문사 대표이사
"5종목에 투자하면 1조일 때 2천억씩 투자하는 것인데, 10만원짜리 주식 200만주를 한꺼번에 판다고 치면 시장에 부담을 많이 줄 수밖에 없고요. 필연적으로 종목 수를 늘릴 수밖에 없습니다."

주요 투자자문사 대표이사들은 "지난해 말 기준 5조원을 넘어선 자문형랩의 운용 규모가 더 커지면 지금보다 투자 종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수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게 자문형랩의 운용 철학인데 점점 펀드와 차별성이 없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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