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외화내빈' 앱 개발 열풍, 거품 빠지나?

김하림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최근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1인 창업'에 나서는 대학생 등 청년 창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어서 1인 개발자들은 하나둘씩 회사문을 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학생 황진호씨는 애플리케이션 1인 개발자로 창업에 나섰다가 1년도 안 돼 사업을 정리했습니다.

결국은 사업성이 없었기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황진호 / 대학생
"유료로 출시했을 경우에는 블랙마켓이나 불법 다운로드 등을 통해서 수익이 반감됐구요, 무료로 출시했을때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광고수익이 많이 없어서."

앱 개발자 이재훈씨도 같은 이유로 창업을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훈 / 앱 개발회사 근무
"수익을 고려하다보니까 리소스문제나 음원문제가 같은 게 발생했어요. 그래서 같이 협업해서 전문가들등 조언을 해줄 사람이 필요해서.. "

SK텔레콤, KT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앱 장터 규모를 늘리기 위해 앱 개발자 지원에 대한 홍보에 주력했고 청년실업 문제로 고민했던 정부도 '1인 창업'을 외치며 앱 개발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기자스탠딩]
애플의 '앱스토어'를 표방하며 앱 개발자 육성에 열을 올렸던 정부와 업계. 숫자 늘리기에 급급했던 정부와 통신사의 앱 개발 열풍의 거품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무작정 뛰어들었던 1인 개발자들은 소리없이 떠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앱개발자의 수가 1년 사이 반토막이 났다"며 "인지도 없는 1인 개발자가 쉽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는 설명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양적 팽창을 해왔던 앱 개발자 시장이 질적 성장을 위한 구조조정에 진입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김용국 / 세종대학교 교수
"초기에는 1인 창조기업이나 1인이 할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많은 사람들이 앱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최근에는 앱개발도 진화의 형태를 거치면서.."

더이상 아이디어 하나만으론 성공하기 힘든 상황이 됐지만 아직도 많은 앱 개발자들은 정부와 업계의 '장미빛 전망'만 믿고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하림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