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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30% 인상..임대아파트 세입자 한숨

박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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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다음달부터 서울의 일부 임대아파트 전세보증금이 한꺼번에 30%나 인상됩니다.서울시 SH공사는 임대료를 현실화하기 위해 인상이 불가피하단 입장인데 많게는 천6백만 원이나 보증금을 더 내야 하는 세입자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박동희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2000년 재개발을 하면서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지어야한다는 정책에 따라 지어진 임대아파트입니다.

이 임대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이 다음달부터 한꺼번에 30%나 오르게 됩니다.

전용면적 31제곱미터형의 경우 2천8백만 원에서 3천7백만 원으로 인상됩니다.

갑자기 수천만 원을 낼 여력이 없는 임대아파트 입주자들은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박 모씨 / 재개발 임대주택 세입자
“목돈을 만든다는 것은 진짜 (가능성이) 희박한 얘기고요. 월세로 더 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되는데 지금부터 생각을 하면 생각이 하나도 안나고...”

임대아파트를 관리ㆍ운영하는 서울시 SH공사는 재개발구역 세입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때 특혜를 줬습니다.

일반 공공임대아파트보다도 평균 천만원씩 보증금을 깎아준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보증금이 높은 공공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한다며 같은 수준으로 보증금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30%씩 보증금이 치솟는 재개발 임대아파트는 서울시내에 모두 5만 가구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재익 / SH공사 임대팀장
“타 임주택과의 형평성을 맞춘 것이고요. 그 차액만큼 25~35% 정도의 (보증금 인상의) 부담을 입주자가 안은 것은 사실입니다.”

세입자들이 한꺼번에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처지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서울시와 SH공사.

세입자들이 반발한다며 단계적 인상을 미뤄오다가 결국 한꺼번에 올리기로 하면서 세입자들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우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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