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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명가' 롯데家 3세, 소셜커머스 사업진출

이규창

롯데그룹 3세 신형근씨가 소셜커머스 사업에 진출한다. 유통대기업인 롯데그룹 각 계열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롯데의 '인하우스 소셜커머스'가 탄생할 지 관심거리다.

케이코(대표 신형근, 김주혜)는 4월중 소셜커머스 사이트인 '엔젤프라이스닷컴'(www.angelprice.com)을 오픈한다. 이 회사 대표인 신형근씨는 롯데가 3세로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구단주대행 신동인 사장의 아들이다.

신씨는 최근 IT서비스회사 케이코하이텍을 인수한뒤 자회사인 케이코(구 지아이코리아)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소셜커머스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 회사는 롯데마트에 피자를 납품하며 '엔젤피자' 프랜차이즈 사업도 준비중이다.

'엔젤프라이스닷컴'은 롯데카드를 비롯한 롯데그룹 계열 30여개사와 제휴를 맺은 상태다. 식음료와 의류, 숙박, 여행, 레저 등 소셜커머스의 인기 상품군을 롯데 계열사에서 소싱해 사업초기에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대기업 진출 신호탄 될까…CJ·NHN 진출설에 업계 '긴장'
'롯데 소셜커머스'의 등장에 기존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소셜커머스업체의 경쟁력이 각 사이트의 브랜드보다 판매하는 제품의 브랜드와 가격에 더 좌우되기 때문이다.

타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판매한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은 35분만에 1만장(판매가 9900원)이 매진됐고 롯데리아의 새우버거세트는 하루에 25만개(판매가 2400원)가 팔려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단일품목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엔젤프라이스닷컴'은 론칭과 함께 TV광고 등 대규모 광고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기존 선두업체인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 등 3개 업체가 수십억원을 들여 TV광고전을 벌이고있는 상황에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CJ와 신세계 등 다른 대기업들도 소셜커머스 사업진출을 준비중이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소셜커머스 그루폰이 국내진출 초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중인 것과 달리, 국내 유통강자인 대기업들의 가세는 소셜커머스 업계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인터넷 대기업인 NHN도 소셜커머스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 NHN의 자회사인 NBP가 오는 9월께 오픈마켓 'N마켓' 론칭을 준비중인 가운데 소셜커머스 플랫폼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에서 수익이 나는 '빅 딜'은 대부분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 제품들이 중심이되고, 중소규모 딜은 음식점 등 지역기반 사업인데 이는 NHN의 검색광고 마케팅 영역과 겹친다"며 "대기업과 NHN의 소셜커머스 진출은 기존 업체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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