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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통합, 추락막을 수 있을까?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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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동안 시장점유율 하락과 실적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던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합병을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식회사 진로가 하이트맥주 주식회사를 합병해 하이트진로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오는 9월 출범합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와 소주, 기타 제재주 등 주류 사업을 총망라한 주류 회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합병이 가능하게 된 것은 올해 1월 27일부로 공정거래위원회의 하이트-진로 인수관련 제재가 해제되면서 걸림돌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더 큰 이유는 하이트와 진로 모두 그동안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는 이유입니다.
 
진로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각각 23.9%와 48.7%나 추락했습니다.
 
하이트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3.8%와 29.0% 줄어들었습니다.
 
하이트맥주의 시장점유율은 2006년 59.7%를 정점으로 2010년 53.7%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오비맥주의 브랜드 확장전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올 1월에는 오비맥주의 '카스'가 수출을 제외한 출고량 기준으로 43.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41.8%의 '하이트'를 따돌렸습니다.
 
소주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롯데주류는 최근 '처음처럼 프리미엄'을 새로 내놓으면서 20도 소주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윤수한 차장 / 롯데주류 홍보팀
"일반소주와 달리 10년 동안 오크통에서 숙성한 원액을 넣어서 20도 소주지만 프리미엄 소주로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냈고요, 일반 제품과 동일하게 출고가도 조금 낮춰서 대중화 시킬 수 있는.."
 
하이트진로가 회사 합병으로 반격에 나서는 주요 목표지역은 영호남입니다.
 
하이트맥주는 영호남지역에 영업직원과 주부사원 535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진로는 139명으로 25%수준의 인원만을 갖고 있습니다.
 
경남 지역에서 하이트는 250명으로 진로 48명의 5.2배 규모의 영업직원이 있습니다.
 
따라서 진로가 하이트맥주의 영업망을 활용하게 되면 이 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만약 부산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이 6.25% 증가할 경우, 전국적으로 1%가 확대되고 171억원의 매출액 증대가 가능합니다.

[녹취] 하이트진로그룹 관계자
"영남지역에서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요 서울시장 사이즈가 커지기 때문에 서울시장에서도 시너지가 나타나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맥주와 소주시장 모두 1위 다툼은 점점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lee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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