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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아군도 없다' 이통사-제조사, '무한경쟁' 돌입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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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통3사를 통해 동시에 출시되는 갤럭시S2는 이통사와 제조사와의 달라진 관계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이제 통신사의 힘 없이 자체적인 제품 경쟁력만으로 승부를 벌이게 됐습니다. 이어서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LG유플러스는 지난주 수요일부터 갤럭시S2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했고 가입자 수는 일주일만에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KT와 SK텔레콤도 시차를 두고 예약판매를 시작했지만 LG유플러스의 기세에 눌린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수연/ LG유플러스 대리점장
"방문하셔서 문의하시고 가시는 분들은 하루에 6~7분 정도 되시고 보통 상담받으시는 분의 경우에는 90% 이상 예약가입을 하고 가시는 편이세요."

'햅틱', '옴니아', '갤럭시' 등 삼성전자의 주력 휴대전화들은 대부분 SK텔레콤을 통해 먼저 출시돼 왔습니다.

또 뒤늦게 KT와 LG유플러스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2는 이통3사를 통해 동시에 출시되며 제품의 사양도 같거나 비슷합니다.

애플발 아이폰 열풍으로 특정 통신사와 제조사와의 밀월관계가 해체된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고중걸/ 로아그룹 책임컨설턴트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이제는 SKT가 아이폰을 도입하면서 그런 관계가 깨지고 삼성전자의 입장에서는 유통채널을 다변화하기 위해 KT나 LG유플러스를 통해서 자사의 전력 단말을 공급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제품을 공급받게 된 이통사들은 단말기의 차별성 보다는 통신사 자체의 브랜드와 서비스로 경쟁을 하게 됐고, 단말기 제조사들은 통신사 마케팅의 힘에 의존해왔던 과거와 달리 제품 자체의 경쟁력으로 승부를 걸게 됐습니다.

이번에 갤럭시S2가 대적할 상대는 애플의 '아이폰4 화이트', LG전자의 '옵티머스 블랙'과 '옵티머스 빅', 팬택의 '베가 듀얼' 등 입니다.

삼성전자와 특허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의 경우 마니아층이 기다려온 흰색 아이폰을 통해 갤럭시와 또 한 번 대결을 펼칠 전망입니다.

갤럭시S2가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어 삼성전자의 명운을 건 스마트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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