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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 암 치료비 어떻하라고..."

김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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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너도나도 암보험 판매에 나섰던 생명보험사들이, 암 환자가 늘어나자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팔수록 손해본다는 이유에선데요, 정작 소비자들이 필요로하는 보험을 모른 체한다며 금융당국이 직접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김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50대 중반 여성인 김모(가명)씨는 2003년 암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인터뷰] 박 모씨
"나이가 먹어가면서 하도 암이 발생률이 높아서 혹시 나도 암이 걸리지 않을까...암이나 다른 병에 걸렸을 때 경제적 부담을 줄여볼까 하고..."

혹시나 했던 그는 작년 11월 갑상샘(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 백만원에 달하는 수술비와 약 값의 부담을 덜어준 것은 다름아닌 암보험이었습니다.

[인터뷰] 박 모씨
"제가 암에 걸렸다고 진단을 받았을 당시에 충격이 적었어요. 암 진단과 함께 내가 암 보험을 들었구나, 치료에 걱정이 없구나, 가족에게 걱정을 시키지 않아도 되는구나라는 생각때문에..."

암 보험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지만 암 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지난 2003년 전체 생보사들중 16개사가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되는 비갱신형 암 전용보험을 판매했지만 올해는 9개사로 줄었습니다.

암 환자가 늘고 비용이 많이 들어 손해가 커졌다는 이유에섭니다. 그나마 파는 곳도 보험료가 비싸거나 가입 조건이 까다로운 상품이 대부분입니다.

반면 작년 저축성 보험의 신상품 개발은 활발히 이뤄져 전년도보다 8% 이상 증가했습니다. 판매 비중도 50%에 육박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 본연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 보험사들이 외면하고 있는 암보험부터 다양한 상품 출시안을 검토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험이 사회 공공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는 쪽으로 보험업계를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한구 / 금융감독원 팀장
"고령자나 유병자가 가입이 좀 제한을 많이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이런 분들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토록 하는 등 암보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기자스탠드업]
사라지는 암보험을 살리겠다는 금융당국. 더이상 손해보지 않겠다는 보험사들을 상대로 어떠한 답을 이끌어낼지 궁금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sh1025@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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