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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앱개발사 "애플 결제시스템, 폭리"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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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앱 개발자들이 애플 앱 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을 올리려면 애플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요. 애플이 심사를 너무 자의적이고 불공정하게 진행하면서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중소 앱개발업체들은 애플이 지나치게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지원기잡니다.



< 리포트 >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지난 1월 애플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이퍼브'는 애플에 수차례 애플리케이션 등록 신청을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습니다.

애플이 직접 만든 결제시스템을 채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남철 / 한국이퍼브 팀장
"결제모듈이 존재해야하고 그 결제모듈이 반드시 애플사의 결제모듈을 써야한다. 그리고 결제금액의 30%를 애플사가 가져가야 한다는 게 (너무 과도하다)"

애플이 만든 결제시스템을 채택하면 이용자들이 전자책을 한권 살 때마다 30%의 수수료를 애플에 떼줘야 해 업체로선 큰 부담입니다.

앱 개발 업체들이 6,000원 짜리 전자책 한권을 이용자들에게 팔면 70%인 4,200원은 출판사에 30%인 1,800원이 앱 개발 업체에 돌아갑니다.

만약 애플의 결제 시스템을 채택할 경우 이 1,800원을 모두 애플에 수수료로 내야해 업체로선 남는 게 전혀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애플이 지난 2월부터 결제 시스템 관련 정책을 강화하면서 이미 전자책 서비스를 하던 업체들은 그대로 두고, 일부 업체에만 애플의 결제시스템을 채택하도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진 / 변호사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이것이 사실상의 불공정거래일 수는 있지만 현재의 법체계로는 이런 것을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에 애플이 결제시스템을 관리하면서 고객 정보도 함께 가져가 위치정보수집 논란에이어 또다른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직 관련 법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않아 슈퍼 '갑' 애플을 상대하는 국내 중소 앱 개발자들의 시름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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