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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백혈병 유가족 "근로복지공단 항소 포기하라"

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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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근로자와 유가족들은 근로자를 상대로 한 근로복지공단의 항소소송을 포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삼성 반도체 백혈병 근로자들을 지원하는 시민단체 반올림과 해당 근로자 유가족들은 15일 오후 근로복지공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복지공단은 산업재해를 인정하라는 지난달 행정법원의 판결을 수용하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삼성전자가 제 3 연구기관에 의뢰해 근무환경을 재조사한 결과 "반도체 근무와 백혈병 발병에 연관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자 근로복지공단은 같은 시간 반도체 근로자들이 낸 일부 승소한 행정재판에 대한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반올림과 반도체 근로자 유가족들은 "삼성전자의 조사 결과도 납득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또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이 "조사 과정에 수차례 시민단체의 참여를 요청하였으나 별다른 이유없이 거절당했다"고 말한데 대해선 "삼성전자로부터 참여나 연구와 관련한 어떤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올림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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