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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주가살리기 나선 속내는...

김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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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생명이 3개월 내 자사주 300만주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주가살리기에 나서겠다는 건데요. 그 속사정은 무엇인지 김수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일 삼성생명 주주총회 현장. 공모가 이하의 주가를 어떻게 살릴 것이냐는 주주들의 성화에도 경영진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싱크]삼성생명 주주(
"자꾸 의사 진행만 빨리 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궁금한 것을 말씀해주셔야죠. 주가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앞으로 1년동안 어떻게 변할 것인지..."

그로부터 40여일 후 삼성생명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습니다.

지난 15일 종가기준 2800억여원 규모인 자사 보통주 300만주를 사들일 계획입니다. 총 발행주식의 1.5%지만 적지않은 규몹니다.

[녹취]삼성생명 관계자
"일단은 회사 실제 가치보다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서 주가를 안정시키고 정상화시키는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향후 3개월내 장내에서..."

삼성생명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은 것에 대해 CJ, 신세계 등 범삼성 그룹사의 지분 매각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녹취]증권업계 관계자
"삼성생명 입장에서도 어차피 물량 나올 것 대비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액션에 들어간 것이죠."

CJ제일제당은 2.3%(465만주), CJ그룹은 3.2%(640만주)의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CJ그룹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9월 이전에 통과되지 않을 경우 매각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삼성생명 2대 주주인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을 위한 사전포석 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은 순환출자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삼성생명의 자산 가치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본격적으로 주가살리기에 나선 삼성생명, 18일 시장에서 급등세를 기록하며 일단 시장반응을 되살리는 데 성공한 모습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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