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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추가 긴축정책 발표될까

[MTN 마켓텐] 마켓차이나
조용찬 중국금융연구위원

질문> 중국증시 출발 상황은?

답> 정책호재.. 개인소득세법 실시 조례가 국무원에서 승인돼 9월 1일부터 개인소득세 면세점이 월 2000위안에서 3500위안으로 올라가 세금 혜택자수가 6000만명에 달하게 됨에 따라 임금 소득증가와 더불어 소비관련주에 호재가 될 전망

여기에 농약공업협회가 농약산업발전을 위한 12.5계획을 발표(매출액 기준 100억위안의 대기업을 2~3개, 매출액 20억위안 기업은 20개 육성)했고, 금값 상승과 신종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농약, 자원, 제약주 등에 호재.

정부가 소비확대와 보장성주택 건설, 각종 산업발전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증시를 상승추세로 전환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긴축정책에 부담과 수급악화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권의 70조원 유상증자에 이어 매일1개 이상이 신규 기업이 상장되고 있는데요, 내일은 올해들어 최대 IPO를 기록될 중국수리수전건설회사가 2조8천억원 규모의 IPO를 증감회로부터 비준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풍력, 수력, 공공토목건설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세계적인 대형종합건설그룹인 만큼 청약자금이 100조원 이상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물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이 주간 단위로 0.2%하락해 소비자물가지수도 7월을 정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당분간 상하이증시는 2650P를 비닥으로 2750P대의 불안한 박스권장세가 예상됩니다. 실적이 호전되는 소매, 화학공업, 음식료를 중심의 개별종목장세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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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최근 위안화의 절상압력이 약화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경기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위안화의 향후 전망을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까요?

답> 5월부터 국제상품가격의 상승이 진정되면서 수입형 인플레이션 압력이 수그러들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위안화절상 속도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인민은행의 고시환율도 위안화 절상과 관련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올해 대부분의 외환전문가들은 위안화의 연간 상승률을 5~6%로 예상했지만, 어제 종가 6.443위안을 기준으로 2.27% 절상됐습니다. 1년뒤 위안화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NDF환율도 6.36위안으로 1.15% 절상을 예상할 정도입니다.

해외 수요가 줄고, 금융긴축으로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더 이상 위안화를 절상시키면 수출경기가 악화될 수 있는 만큼 하반기에 2%내로 위안화절상을 막아야 한다는 중국내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민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투기를 견제하기 위해 “2보 진전한 뒤, 1보 후퇴”하는 패턴으로 위안화절상을 용인해 왔습니다. 5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 뒤, 숨고르기를 하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길어야 2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한 뒤 조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중국은 내수주도의 경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책은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고용효과가 크고, 경상수지 흑자에 기여하는 수출주도의 성장방식엔 변화가 없는 상황입니다.

IMF가 위안화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크게” 밑돌고 있다고 밝혀 위안화의 절상속도가둔화될 경우 미국과의 통상마찰이 재연될 수 있어, 달러 이외의 통화에 대해선 수출감소를 우려해 위안화절상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중국정부가 경기 경착륙 위험에도 긴축정책을 밀고 나가는 것은 인플레이션우려 때문인데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월 6.4%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십니까? 추가 긴축정책은 발표될까요?

답> 최근 중국 보고서를 보면 3분기 GDP성장률은 9.2% 전후로 2분기 9.5%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률 둔화에도 계속 긴축정책을 펼치는 것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6.5% 전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식품가격 상승이 물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는데요, 서민들은 식품가격 상승, 주택문제로 중국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물가의 선행지표인 50개 도시의 식품가격을 보면, 돼지고기 가격은 정부의 공급확대책에 힘입어 지난주 3개월만에 처음-0.2% 하락했지만, 닭고기, 소고기, 양고기, 계란, 식용류, 밀가루 등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히, 7월부턴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뚜렷해 돼지고기 상승세가 꺾이더라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0월까지 6%대에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말 후진타오 주석도 하반기 정책우선순위는 물가안정과 부동산가격 상승을 막는 것이라고 밝힌 만큼,

8월 9일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전후에 추가 지준율 인상이 단행될 전망입니다.

작년 이후 지준율은 12차례 인상돼 대형금융기관의 법정지급준비금율은 이미 21.5%까지 올라간 상태입니다. 7월 경제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지준율 인상에 대비한 금융기관들의 자금확보 경쟁으로 시중 자금사정은 경색이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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