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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지분매각..'그룹VS보고펀드' 내분?

김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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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동양생명 지분 매각을 두고, 현 최대주주인 보고펀드와 동양생명 원래 주인인 동양그룹간 이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양그룹이 동양생명 경영권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김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2009년 10월 8일.

생보 상장 1호인 동양생명은 상장식 당시 자본 확충을 통해 삼성, 대한, 교보에 이어 생보사 빅4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를 제시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동양생명의 빛 바랜 청사진에 주주들의 실망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동양그룹으로부터 45%가 넘는 지분을 넘겨받아 최대주주에 오른 보고펀드는 생각 만큼 수익률이 나오지 않자 최근 일부 지분 매각에 나섰습니다.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는 머니투데이방송(MT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우선 매각이 가능한 동양생명 18% 지분을 팔게 될 것"이라며 "상황을 봐서 추가적인 지분 매각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매각 의지를 적극 강조했습니다.

다만 나머지 30% 지분에 대해서는 동양그룹과 주식을 다시 되사갈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수권) 계약을 체결한 만큼 그룹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지분 매각이 경영권 이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동양그룹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녹취]동양그룹 관계자
"그룹 입장은 명백해요. (안 팔겠다) 지금 1년도 안됐는데, 보고펀드가 어떤 생각을 갖더라도 저희 콜옵션은 손댈 수 없는 부분..."

기본 3년에 추가로 1년, 향후 4년간 30% 지분에 대해 주식매수권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적어도 그 기간 내엔 경영권 변동이 없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녹취]동양그룹 관계자
"그렇게 (매각)하면 보고펀드야 더 원활히 팔 수는 있겠죠. 저희 입장에서는 지금 벌써 경영권 (매각)을 논할 단계도 아니고 저희로서는 팔 계획도 없고..."

최대주주와 그룹간 지분 매각을 둔 불협화음에 동양생명 주주들의 불안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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