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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동서 양강시대..살 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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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종목에 대한 내용은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매일 오전 10시50분부터 30분간 생방송되는 기자들의 리얼 토크 '기고만장 기자실'의 '기자들이 떴다' 코너에서 다룬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 바랍니다.] 

삼성-애플 갈등관계 어떻게 되나

-민준현 머니투데이방송 산업부 기자 스튜디오 출연

앵커 1> 삼성전자 좋은 소식부터 들어볼까요? 지난 3분기에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판매했다죠?

=> 기자> 네에~그렇습니다. 애플의 아이폰3가 지난 2009년 첫 출시됐는데요~그러니까 본격 스마트폰 시장이 열린 이래 삼성이 애플사를 따라잡기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인 셈입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27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애플 1710만대 보다 무려 1000만대나 더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지난 3분기 삼성의 경쟁업체인 애플과 노키아는 각각 1710만대와 16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따라서 2년전 애플의 아이폰 돌풍으로 한때 위기감 마저 감돌았던 삼성전자가 2년여 만에 글로벌 1위의 스마트폰 제조사로 도약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2> 애플이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5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스티븐 잡스는 타계를 하고...삼성전자의 시장 독주가 한 동안 더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보는데요~ 업계 전망은 어떻습니까?

=> 기자> 네에,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분기에는 19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었습니다.그러니까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도 무려 40%이상 판매량이 늘어난 셈인데요~ 이를 두고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이번에 애플을 따라 잡을꺼라 기대는 했지만 사실 이 정도 일줄은 몰랐다며 사뭇 고무된 반응이었습니다. 더구나, 스티븐 잡스 타계이후 출시된 아이폰4S의 시장반응이 아직 좀 이른 감은 있지만, 사실 기대치 이하로 평가되고 있는데다, 반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넥서스와 갤럭시S2 HD 등 최신 모델을 연이어 출시했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애플도 4세대폰인 아이폰5 4G 모델을 내년 초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와 애플의 업치락 뒤치락 하는 경쟁구도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3> 자, 이번에는 현재 진행중인 삼성과 애플사간의 특허 분쟁에 대해 얘기를 해봐아 할꺼 같은데요~ 최근 삼성전자가 잇따라 패소하면서 판매난항을 겪는게 아니냐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어떤가요?

=> 기자> 삼성과 애플사간의 특허 분쟁은 올해 4월 애플사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삼성의 갤럭시S 와 갤럭시 탭 10.1 모델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첫 소송을 제기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후, 소송은 미국뿐 아니라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 유럽시장과 일본, 호주 그리고 국내에서도 소송이 제기되는 등 전세계 12개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네덜란드와 독일, 호주에서는 실제로 삼성제품의 마케팅과 판매 금지 결정이 내려져 잇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판매금지 결정이 내려진 이들 3개 나라의 경우 매출 물량이 크지 않아, 전체 매출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블릿 PC의 경우 애플사의 아이패드는 지난 3분기 누적 매출량이 1110만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160%이상 실적이 상승했는데요~

이는 갤럭시탭의 올해 목표치인 750만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어서 태블릿 PC시장에서는 아직 애플이 삼성전자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4>한편, 삼성전자의 이재용 사장이 얼마전에 애플의 전 CEO인 스티븐 잡스 추도식에 참석하기도 했는데요~한때는 화해의 제스쳐가 아니냐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결과는 아니라고 하죠?

==> 기자> 네~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미국시각으로 지난달 16일 열린 스티븐 잡스 추도식에 참석했는데요. 당시 추도식 초청은 팀쿡 현 애플 CEO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때문에 추도식 이후에 삼성과 애플사간의‘대타협’같은 극적인 제스쳐가 있지 않겠느냐?

하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기도 했었지만....머 결과는 한마디로 ‘원칙론’만 서로 얘기했다는 수준이라 하겠습니다. 이재용 사장은 추도식 참석후에 “팀쿡 CEO와 개인적으로 2~3시간 만나긴 했지만, 양사간 좋은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야겠다“고 밝혀, 아주 정치적인, 평이한 수준의 대화만 주고 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이재용 사장이 추도식에 참석한 비슷한 시각 삼성은 일본과 호주에서‘아이폰 4S'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제기해, 애플과의 소송전에서 전혀 물러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주목됩니다.

앵커 5> 하지만, 삼성측 입장에서도 애플과의 소송전이 부담이 아닐수 없을텐데요~그래서 삼성측에서도 앞으로는 애플의 특허공격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죠?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네에,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는 대부분 제품 디자인이나 기능과 관련된 부분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삼성의 갤럭시 탭의 디자인이 아이패드와 유사하다거나, 스마트폰의 아이콘 모양이 비슷하다는 주장입니다. 이밖에 화면을 밀어서 넘기는 기술 등이 포함되고 있는데요 ~ 때문에 삼성측에서는 애플과의 특허 소송을 계기로 디자인 전략을 전면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동훈 삼성전자 디자인전략팀장은 "앞으로 사용자들이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IT 산업의 주도권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로 옮겨가고 있다며, 콘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입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이 소위 밀어서 잠금을 해제하는 기술특허를 애플측이 취득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미 대체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혀 앞으로 나올 구체적인 대응책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6>자~그럼 협력자이자, 경쟁자인 애플과 삼성, 향후 양사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 기자> 한 마디로 양사가 완전히 등을 돌리는 것과 같은 극단적인 관계로 치닫게 될 확률은 거의 없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현재 애플은 한해 삼성전자로부터 9조원 정도의 반도체 부품시장을 사가는 삼성의 최대 고객이기도 한데요~때문에 양사는 서로 물고 물리는 공생관계라 할 수 있겠습니다. 더구나, 애플사 역시 삼성이 주장하는 ‘통신특허’..즉 쉽게 말해 전화기를 만들기 위해 피해갈 수 없는 기술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실정인데요~실제로 미국에서는 이 삼성의‘통신특허’를 인정하는 판결이 나오기도 했습니다.~결국 이재용 사장이 최근 팀쿡 애플 CEO와 2014년까지 부품공급 계획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밝힌 것처럼, 각종 소송전에서도 불구하고 양사간의 협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여기다 또 한가지... 최근 일본과 유럽 일부국가에서 양사간의 싸움을 소위 ‘진흙탕’싸움으로 보는 부정적 견해도 늘고 있는 만큼, 양사가 각종 특허료를 지불하는 차원에서 관계가 회복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다소 걸릴 것이다.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전망 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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