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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역사적 저점…실적 악화에 IB 우려까지

이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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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증권업종 주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내려앉았습니다. 대형 투자은행(IB)을 육성한다는 정부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주가는 더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1월 초 현재 증권시장에 상장된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합계는 30조원을 넘습니다.

이 증권사들의 시가총액은 17조원 수준으로,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보다도 저평가된 수준입니다. 일단 증권사들의 실적 하락 우려감이 큽니다.

증권사들이 주식매매 중개업에서 자산관리 서비스로 사업 초점을 옮기겠다고 나섰지만, 올해 대형 8개 증권사의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산관리 시장을 이끌었던 자문형 랩 어카운트 잔액이 올들어 30% 가까이 감소하며 수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증권사의 새로운 먹거리인 프라임브로커리지 사업 진출과 정부의 글로벌 투자은행 육성 정책도 현재까진 기대감보다는 우려감이 더 큽니다.

5개 대형 증권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3조5,000억원의 자기자본을 추가로 확보했지만, 투자은행 경험이 많지 않은 국내 증권사는 시장 진입 초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업계 전 IB담당 임원
"자본금이 올리는 회사들이 홍콩을 기점으로 IB(투자은행) 활동을 하겠다고 하는 데 약간의 기업금융 활동은 가능한데 완벽하게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체질개선에 나섰지만 실적은 더 악화되고, 규제 환경 변화는 우려감으로 바뀌면서 증권업종은 올 들어서만 주가가 40% 가량 하락했습니다.

내년 시장을 전망하는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에서 증권업종이 더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전망은 안도보다는 불안감을 키울 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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