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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가치주 반열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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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종목에 대한 내용은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매일 오전 10시50분부터 30분간 생방송되는 기자들의 리얼 토크 '기고만장 기자실'의 '기자들이 떴다' 코너에서 다룬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펀더멘털을 믿는다면 금융주를 돌아보라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경제증권부 기자 스튜디오 출연

*코스피보다 변동성 높은 금융주

금융주는 주가를 예측하기 굉장히 힘듭니다. 기업 자체를 분석하는 것도 어려운데 정부의 규제에 따른 영향도 많이 받고요. 무엇보다 글로벌 금융환경에도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우리나라 주식 중에 유일하게 공매도가 금지된 종목이 뭔지 아세요? 바로 금융주입니다. 워낙 변동성이 커서 공매도로 흔들면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가 금융주를 들고 나온 이유는 감성적인 이유, 대한민국의 펀더멘털을 믿으신다면 금융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는 겁니다.
 


일단 금융주의 특징 첫 번째. 빠질때 더 빠지고 오를 때 더 오른다.

이 표는 유진투자증권의 김인 연구위원이 만든 표입니다. 금융담당 애널리스트인데 한동안 중립을 이야기하다가 최근에는 비중확대로 의견을 바꿨더라고요. 전 아니다 싶을 때는 과감하게 중립 의견을 내는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챙겨보는 편입니다.

코스피는 8.5%가 빠졌는데 은행주는 27.6%나 빠졌습니다. 올해 금융주 투자하셨던 분들 속 많이 상하셨을 거 같습니다.

- 2011년 뉴스 흐름에 몸살 앓은 금융주

금융주는 워낙 뉴스 흐름이 안 좋았습니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시작된 후 글로벌 이슈가 터질 때마다 금융주는 급락했고 안정을 위해 정부는 지속적으로 건전성을 높이라고 주문했습니다. 건전성을 높이라는 건 금융회사에는 부담입니다.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으면 당기순익이 떨어지고 외화건전성을 높이려면 그게 다 비용입니다. 거기에 전세계적인 금융권의 탐욕에 대한 저항 때문에 수수료를 낮추면서 수익도 줄어들게 됐습니다. 거기에 배당도 못하게 하니까 매력이 반감됐습니다. 전 세계 은행들이 휘청대고 뉴스 흐름이 워낙 부정적이어서 잊혀진게 있는데 그동안 우리 금융회사들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거지요.

- 실적은 양호 주가는 약세, 밸류에이션 매력 상승

실적은 좋은데 주가는 내려간다. 주가가 엄청 싸졌습니다. 2003년 이후 은행주 평균 PBR은 1.1배입니다. 그런데 2012년 기준으로 보면 PBR이 0.6배에 불과합니다. 주가가 20% 올라도 0.8배가 안됩니다.

- 누구도 원하지 않는 외환은행 주가 상승

종목별로는 일단 배제해야 할 종목은 외환은행입니다. 아시다시피 하나금융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태업과 파업으로 영업력이 많이 훼손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진통이 있을 거고요. 일단 대한민국 여론이 외환은행의 주가가 오르길 기대하지 않습니다. 론스타에 대한 ‘먹튀 논란’이 있어서 론스타가 최대한 외환은행을 싸고 나가길 하나금융, 정부, 국회, 국민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주가가 오르면 가격 재협상이 힘들게 되겠지요. 얼마전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가격 재협상에 굉장한 부담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단지 싸게 인수하는 것뿐 아니라 정치권의 입김과 여론에 대한 부담이 느껴지는 발언이었습니다.

M&A 프리미엄도 소액주주에게는 없습니다. 그동안 론스타가 매각 전에 현금화를 하기 위해 배당을 엄청 많이 했었습니다. 그나마도 론스타측 비상임이사들이 해임권고를 받았고 의결권도 제한돼서 배당도 많이 못 받습니다. 굳이 외환은행을 바라볼 이유가 없는 거지요.

- 부실 자산 줄이며 리밸런싱 준비하는 {우리금융}

가장 싼 회사로는 우리금융을 꼽고 싶습니다. 우리금융은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은 회사였습니다. 부동산 PF 등 부실채권을 가장 많이 가진 회사로 우리금융은 금융주 중에 소외된 종목이었습니다. 그래서 PBR이 0.4배 밖에 안됩니다. 4분기에도 실적은 대단히 좋을거 같지 않은데요. 자산건전성을 높이려면 부실채권을 처리하는데 순익을 써야 하기 때문에 실적으로 나타난 건 그리 예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금융의 주가를 억누르던 부실채권이 정리된다는 건 그동안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던 우리금융의 약점이 보완되고 있는 것으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실적이 만족스럽지 못할 수는 있지만 약점이 보완되면 그동안 디스카운트 된 점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은 생깁니다. 지금 당장 매수하시기에 4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실적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확인하면서 투자하시면 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래도 대표주, 안정적인 성장 신한금융지주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시는 분은 신한금융에 관심을 두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신한지주는 은행주 중에 가장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분기별 은행권 최고의 이익을 보여주고 있고 앞으로도 대출성장, 예대마진 등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드 캐피탈 증권도 업계에서 괜찮은 수익을 내고 있고요. 순이익이 3조원이 넘고 전년보다 17%나 순익이 증가했는데 PRB 전망은 0.6배. 은행업종에 대한 안 좋은 기사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불안하시다면 업종 대표주 신한금융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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