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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채선물 '엑소더스'..자금 이탈 수순?

김수희

< 앵커멘트 >
금융시장이 하루 만에 안정되면서 북한 리스크, 역시 미미하다고 보시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월요일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 팔고 나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자금이탈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사흘째.

국내 증시는 때 이른 축포를 터뜨립니다.

[싱크]진웅섭/금융위원회 국장
"김정일 위원장 사망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12월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반등한 바 있습니다."

북한 관련 사건이 발생했을 때마다 증시가 강한 복원력을 보였다는 학습효과가 이번에는 더욱 두드러졌다는 게 전문가들 해석입니다.

하지만 심상치 않은 외국인의 채권 매매 움직임에 금융 시장은 다시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소식이 전해진 19일과 20일 이틀간 표면적으론 채권을 500억원 넘게 사들였지만 국채 선물을 2조원 넘게 대량 내다판 것.

이 기간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이번 달 외국인의 보유 채권 만기 도래액 규모 자체도 6조원으로 컸지만 재투자가 상당히 적게 이뤄졌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지만/우리선물 연구원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은 과거 천안함이라든지 연평도 사건과 달리 현재 진행중이라는 면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고, 환율과 주식은 약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번주 들어 10BP(베이시스포인트) 정도 오른 상황에서 추가 방향성을 찾고 있어 좀더 지켜볼..."

향후 외국인이 채권 현물로까지 매도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채권 시장의 심상치 않은 조짐과 관련, 유럽발 위기의 연장 선상인지 북한 리스크가 반영되고 있는 것인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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