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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국판 아이튠즈' 출시... 비싼 음원가격이 걸림돌

김하림

< 앵커멘트 >
KT가 음반기획사들과 손잡고 '한국형 아이튠즈'를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애플 아이튠즈처럼 음악 권리자들을 중심으로 음악시장의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단 건데요, 그러다보니 음원 가격은 좀 비싸졌습니다. 김하림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KT가 국내 유명 음반기획사 SM과 YG, JYP 등 7개사와 손잡고 만든 음원서비스 '지니(Geenie)'입니다.

클라우드서비스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음원 가격은 이동통신사나 음원유통사 등이 책정했지만 KT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음악 권리자가 구곡은 100원, 신곡은 600원 이상을 받는 등 직접 정하도록 했습니다.

애플 아이튠즈가 음원 수익의 70%는 음악 권리자에게 주면서 상생 생태계를 만든 것처럼 KT도 70%를 저작자 등에 돌려줘 '한국판 아이튠즈'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표현명/KT 개인고객부문 사장
"음악에 대한 권리자들이 제대로 대우받는 시대가 열려줘야 KPOP의 글로벌화가 열릴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우리7대 음악기획사들과 함께 KT가 '지니'라는 것을 출시하게 된거고..."

음원유통서비스 업계에서 4위, 10% 대의 낮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KT가 음악 권리자 중심의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나선 것은 음반기획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업계 판도를 뒤집어보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경쟁사들은 묶음 판매로 음원 한곡당 평균 60원에 파는 반면 KT의 '지니'는 개별판매만 하기때문에 신곡의 경우 6백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음악저작권자의 권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KT의 사업전략의 일환일 뿐인데 과연 소비자들이 몇배나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호응할 지는 미지수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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