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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연 지연 시장에 미치는 영향 비대해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 기자2012/01/09 18:58

< 앵커멘트 >
네. 정치인과 기업이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 보이는데 왜 이렇게 주가가 오르고 있는 걸까요. 이번 대책으로 테마주가 사라질 수 있을까요?



< 리포트 >
먼저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혈연, 지연, 학연 등에 대한 과도한 쏠림현상이 선거를 앞두고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치 권력과 관련이 있는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해 왔다는 경험칙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죠.

사실 역사적으로 정권과 관련이 있는 기업들이 성장해 온 것도 사실입니다.

투자자들이 대권 주자와 관련이 있는 종목 찾기에 나서면서 대권주자 본인, 동생, 사촌오빠까지 혈연이나 지연으로 연결된 종목들을 발굴하고 테마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비슷한 사람과 사진을 찍었다는 소식에 급등하는 종목이 있을 정도로 국민들은 정치 권력이 기업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또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는 점도 정치인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데요.

과거 증시 관련 루머는 일부 매체를 통해 한정적으로 유포가 되기 때문에 정보 확산에 한계가 있고 감독당국의 감시도 원활하게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SNS를 통해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확산이 되다보니 루머 유포자를 색출하기가 힘들어졌고 정보를 접하게 된 투자자들도 많아졌습니다.

강력한 대책을 내놨지만 금융당국조차 완전 근절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치 관련 뉴스가 전파가 되면 수백만 계좌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이를 일일이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SNS를 통한 루머의 최초 유포자를 찾기 힘들고 설사 색출한다고 하더라도 이해 관계를 증명하기 힘들어 처벌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투자주의를 환기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테마주 시세에 관여하는 세력이 있거나 루머를 살포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즉각적으로 처벌 대상이 됩니다.

이 경우 투자자들 사이에는 더 이상 테마주 주가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심리가 퍼지고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투자자가 스스로 자신의 자산을 지킨다는 합리적인 투자 문화가 형성돼야 테마주 근절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순우 기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권순우기자

soonwoo@mtn.co.kr

상식의 반대말은 욕심이라고 생각하는 상식주의자 권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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