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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정유사 '웃고', 항공·해운 '울고'

김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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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치솟았던 국제유가로 업계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고유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웃음짓는 업계가 있는가 하면 울상인 업계도 있습니다. 김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항공 해운업계가 유가상승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영업이익 45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나 감소한데다 982억순손실을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실적도 대폭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항공업 특성상 매출의 30~40%를 차지하는 유가부담 때문에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겁니다.
해운업계는 더 암울합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영업손실 4926억원, 당기순손실 8238억원으로 모두 적자 전환했고, 현대상선도 지난해 366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철 메리츠증권 연구원
"유가가 올라가다 보니 원가 부담이 상당히 가중이 되면서 결국은 선사들이 적자를 내는 그런 상황이 됐었고요. 최근에는 이런 부분을 타개하기 위해서 운임을 조금 인상하려는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면 고유가에 힘입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정유업계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68조3754억원, 영업이익 2조8488억원, 에쓰오일은 매출 31조9140억원, 영업이익 1조 6698억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유사들이 이같은 실적을 달성한데는 기름값 100원 인하로 이익이 줄었던 2분기를 제외하곤 대체로 정제마진이 좋았던데다 석유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전화녹취] 증권사 연구원
"지난해 1분기때 IFRS하면서 재고 이익도 있고 시황도 좋으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연간 영업이익이 나왔거든요. 그것 때문에 실적이 좋게 난 것이죠."

올해도 미국의 이란제재 등으로 국제유가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 간 희비가 당분간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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