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삼성-애플, 합의하나?…미 법원 "양사 CEO 만나 협상하라"

이지원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전 세계에서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대해 미국 법원이 합의를 위한 협상을 명령했습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애플의 팀 쿡 CEO가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법원이 삼성전자와 애플에 합의를 위한 협상 명령을 내렸습니다.

1년 넘게 특허 소송을 끌어온 삼성전자와 애플이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 겁니다.

이번 협상 명령은 양사가 협상에 기꺼이 응하겠다고 답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은 앞으로 90일 이내에 이뤄져야하고, 특히 양사의 최고경영자와 최고법률책임자가 직접 법원에 출두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애플의 팀 쿡 CEO가 직접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합의가 이뤄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판결에서 양사 모두 기각 판정을 받는 등 소송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지가 주목받고 잇습니다.

하지만 양사가 협상을 시작한다 하더라도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전화 인터뷰] 정우성 / 변리사 ('특허전쟁' 저자)
"양 회사의 CEO 자체가 만나게 되는 것은 의미가 있죠./두 회사가 어떤 양보의 카드가 있느냐가 관건이 될 텐데 두 회사 모두 크게 양보할게 많지가 않다는 거죠. 그래서 아마 극적인 타결은 쉽지 않지 않을까..."

독일의 지적재산권 전문가인 플로리안 뮬러도 "법원이 합의를 모색하도록 중재할 수는 있지만 합의를 강요할 수는 없다"며 이 같은 시도가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구글과 오라클도 지난해 이와 유사한 법원 명령을 받았지만 합의에 실패해 최근 본격적인 소송 절차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 역시 "이번에 진행되는 협상은 소송과정의 통상적인 절차일 뿐" 이라며 현재로선 어떤 결과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